美 생물보안법 저지에 우시앱텍 등 로비 비용 '급증'

우시앱텍, 로비 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10만달러→11만5000달러→36만달러 지출
우시바이오로직스, 지난해 3분기부터 매분기 4만달러→올 2분기 16만5000달러 급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23 11:38

미국 생물보안법안이 현실화되면서 우시앱텍 및 우시바이오로직스 로비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안이 중국 바이오기업 견제를 골자로 하는 만큼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미국 로비공개법에 따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우시앱텍은 2023년 4분기부터 로비를 시작해 지난해 4분기 10만달러, 올 1분기 11만5000달러, 2분기 36만달러로 점차 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 2분기 로비금액은 지난 1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우시앱텍이 생물보안법안 저지에 힘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로비를 시작해 매 지난 1분기까지 매분기 4만달러씩 지출해왔다. 그러다 올 2분기 16만5000달러로 로비 비용이 급증했다.

로비에 따라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소정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6월 생물보안법이 미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국방수권법(NDAA,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영리기관 Open Secret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분야에서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금액은 56억달러에 달한다. 그 중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금액은 4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제약 및 보건제품 부문에서 가장 많은 로비 비용이 지출됐으며, 지난 한 해 연방 로비에 지출된 금액만 7억3800만달러에 이른다. 2015년 이후 주 및 연방 차원 로비에 지출된 누적 금액은 68억달러 이상이다.

최근 제약 산업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더 많은 조사에 직면하게 되면서 로비 지출의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로비가 추가로 진행되면서 제약 및 보건 로비 비용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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