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년째 상반기 실적↑…별도매출 3조 눈앞

5년 연속 상반기 실적 상승세…첫 1조 매출 돌파 후 매년 20% 이상 성장
증권가, 바이오보안법 이슈 지속 및 5공장 가동 개시 앞두고 수주 활성화 예상
주요사업 CDMO 경쟁력 지속 강화…신규 모달리티 등 성장동력 투자 진행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25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년 연속 상반기 실적 상승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하반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만큼 올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은 3조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자공시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8102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액 6372억원 대비 약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92억원으로 전년동기 2541억원 대비 약 30% 올랐다. 이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대부분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1조4797억원, 영업이익은 5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15% 상승했다. 안정적인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의 램프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은 2019년 2공장 가동률 감소 및 법률자문 수수료 등의 영향으로 2018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었으나, 이후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2022년 상반기 매출이 1조150억원을 기록하며 첫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상반기 매출액은 매년 20% 이상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보안법 관련 이슈가 이어지면서 반사수혜로 우호적인 수주 활동이 예상되는 점, 2025년 4월 5공장 가동 개시 예정으로 추가적인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을 기대할 수 있는 점, 기존 약물 적응증이 확대 추세에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총 매출액은 3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사업인 CDMO 경쟁력에서 나온다. 

현재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에는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6월 27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6개월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수치로,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억원)를 넘겼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확대 중이다. 18만L 규모의 5공장은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연내에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으며, ADC 분야 경쟁력 확보 및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위해 아라리스 바이오텍 및 에임드바이오 등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한 ▲고농도 세포배양 플랫폼 에스-텐시파이(S-TensifyTM) ▲고객 맞춤형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셀렉테일러(SelecTailorTM) 서비스 패키지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기능이 추가된 디벨롭픽TM(DEVELOPICKTM) 3.0 등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과 서비스로 CDO 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약 720억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조성,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8호 펀드에 투자하는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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