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국형 ARPA-H 3개 프로젝트 첫 발표…과제 공고

3개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550억원 연구비 지원
9월 중 연구기관 선정 예정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7-26 17:28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6일 오후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과 함께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첫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공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5대 임무 중 보건안보, 복지·돌봄 임무를 수행할 프로젝트 관리자(PM) 2명을 우선 채용하고, 각 PM 주도로 총 3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 기술 개발 등이다.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3년 수준인 백신 보관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모듈을 개발·보급해, 백신을 필요한 지역에서 빠르게 개별 생산·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또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노화성 근감소증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 근육량 및 근 기능의 복합적 향상이 가능한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별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내달 26일까지 30일간 진행되며, 오는 9월 중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총 5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임무에 대해서는 현재 PM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8월 말 PM 선정이 완료되면 오는 11월에 연구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의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며 "사장되는 연구가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분들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PM, 연구자분들이 도전‧혁신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역량을 자유롭게 펼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으며, 올해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1628억원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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