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매출 회복 넘어 성장세 진입할까

2분기 및 상반기 잠정실적 공시,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모두 성장
상반기 매출액, 2020년 매출액 상회하며 회복세 넘어
API 안정적 매출 확보 및 완제의약품 라인업 강화…하반기 매출 증가 기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29 05:57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해 2000억원대 매출을 회복한 경보제약이 하반기 완제의약품 출시 예정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보제약이 지난 26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584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매출액 526억원 대비 11.1% 상승, 영업이익 15억원 대비 14.8% 하락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121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전년동기 매출액 1005억원 대비 20.4%, 영업이익 10억원 대비 341.7%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장했을뿐만 아니라,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던 2020년의 매출액 1120억원을 상회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경보제약이 회복세를 넘어 성장세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앞서 경보제약은 2021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파계 항생제 API 매출 감소, 해외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었다. 

2022년 상반기에도 그 영향이 이어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23년에는 2020년 실적과 가까운 수준으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요 품목인 세파계 원료의약품(API)의 지난 1분기 매출이 2020년 1분기 매출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되찾았다. 

2022년 출시된 수술 후 통증 완화에 쓰이는 '맥시제식주'와 제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에 사용하는 '빌다메트정' 등 ETC 매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복합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염변경 후발약인 '리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베실산염)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 라인업 강화에 따라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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