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더나코리아, 2년8개월만 첫 수장 교체 임박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전 사장 유력 
20여년 제약업계 근무…키트루다 글로벌 출시 공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7-31 05:58

(사진 왼쪽부터)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이사. 김상표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모더나 한국법인의 수장이 곧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초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CEO 교체다. 

30일 제약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모더나코리아는 내달 중으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모더나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상표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이 유력하다.

그는 대구방송 보도국 기자를 거쳐 20여년간 제약업계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김 전 사장은 2001년 한국MSD에 영업 직군으로 입사해 스페셜티케어와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본부에서 상무까지 올라섰다.

2013년부턴 MSD 본사로 적을 옮겨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로서 '키트루다'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에 공헌했다. 2017년엔 한국MSD로 복귀해 항암사업부 대표(General Manager - Oncology)로서 키트루다의 보험급여 진입을 주도했다.  

이어 2018년 1월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되면서 약 6년간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 전 사장이 모더나코리아에 합류하게 된다면, 조직 내 큰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 모더나코리아의 유일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회사로선 차기 제품군을 빨리 선보여야 되는 상황이다. 

이에 그가 합류하게 된다면,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자사 성인용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의 국내 출시 및 시장 안착에 올인 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5월 mRNA 기반 RSV 백신인 'mRESVIA(mRNA-1345)'를 60세 이상 성인의 RSV 하기도질환 및 급성호흡기 질환 예방용도로 승인 받았다. 

또 김 전 사장이 키트루다 글로벌 출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의 역량이 발휘될 가능성도 있다. 

MSD와 모더나는 현재 mRNA 기반 암백신 후보물질인 'mRNA-4157(V940)'과 키트루다 병용에 대한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글로벌 임상은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편 모더나코리아 초대 한국법인장에 올랐던 손지영 대표는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12월 모더나코리아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돼 2년 8개월간 회사의 초석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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