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젭바운드' 심부전 중증화 위험 경감

긴급진료와 입원·심혈관사망 등 위험 38% 낮춰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8-02 10:27

후기 임상결과서 확인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심부전의 중증화 위험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릴리는 1일 심부전을 지닌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등에서 실시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에서는 52주에 걸쳐 젭바운드의 유효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그룹과 위약을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심부전 증상이 관찰됐다.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긴급진료 및 입원, 심혈관사망 등 중증화 위험을 38%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르제파타이드는 미국 등에서 비만 치료제 외에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로도 판매되고 있다. 감량뿐 아니라 심각한 건강위험으로 이어지는 심장질환 등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면 보험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릴리는 올해 말부터 미국 FDA 등에 이번 임상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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