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적자 지속…내년 中 갑상선안병증 신약허가 목표

올해 매출 1392억·영업익 2억원 추정
2분기 영업손실 기록…기술료 급감 영향
"개발 신약 바토클리맙, 중국서 BLA 제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08 11:59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료 급감 영향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내년 중국에서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올해 매출액은 1392억원, 영업이익은 2억1000만원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증가, 90.5% 감소한 수치다. 

한올바이오파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면서 31억원 손실을 냈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술료 수익이 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일정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는 기술료 급감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판관비는 1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의약품 매출액은 바이오탑, 엘리가드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에는 2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바토클리맙'의 중국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바토클리맙 허가를 위해 BLA(신약허가 서류)를 다시 제출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서미화 연구원은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의 임상 전략 변경으로 바토클리맙과 IMVT-1402 임상 결과 발표 일정이 미뤄졌다"면서 "이뮤노반트는 IMVT-1402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바토클리맙은 갑상선안병증 임상에서 콜레스테롤 증가에 대한 부작용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체 후보물질인 IMVT-1402가 더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바토클리맙 대신 IMVT-1402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바토클리맙과 IMVT-1402의 기술이전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중증근무력증과 갑상선안병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7년 1분기 품목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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