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마자이레·테빔브라 암질심 통과…얼비툭스도 급여 확대

한독 '페마자이레', 3수 끝 담관암 2차 치료서 급여 설정
급여기준 확대서는 '얼비툭스' 제외한 항암 신약 대부분 고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8-28 20:08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독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정(페미가티닙)'이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베이진코리아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주(티슬렐리주맙)'도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반면 급여기준 확대를 노렸던 항암 신약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머크 '얼비툭스주(세툭시맙)'만이 유일하게 급여기준 확대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8일 2024년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 사용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는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급여 도전 3수 끝에 마침내 암질심을 통과한 것이다. 

페마자이레의 급여기준은 담관암 2차 치료다. 구체적으론 1회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성인에서 FGFR2(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융합 또는 재배열이 존재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치료다. 

이 약은 2022년 3월 한독이 글인사이트와 페마자이레 국내 허가 등록과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4월 국내 허가됐다. 

이와 함께 베이진 면역항암제 테빔브라도 식도암 2차 단독 치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 대상이다. 

테빔브라는 베이진의 첫 번째 면역항암제로 국내서는 지난해 11월 허가됐다. 

반면 한국MSD 희귀암 치료제 '웰리렉(벨주티판)'은 급여기준이 미설정됐다.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항암 신약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머크 얼비툭스만이 급여기준 확대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론 BRAF V600E 변이 전이성 직결장암 1차 치료서 엔코라페닙과 병용요법이다.   

입센코리아는 갑상선암과 신세포암에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급여 확대를 노렸으나 모두 미설정됐다.
 
한국오노약품공업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도 PD-L1 발현 비율이 CPS<5인 위암 1차 치료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에서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편 암질심은 임상현실을 반영해 ▲요로상피암 ▲고환암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한 급여기준 개선을 검토했지만, 모두 현행 유지키로 했다.    

관련기사보기

로슈 DLBCL 치료제 '컬럼비', 암질심 통과 실패

로슈 DLBCL 치료제 '컬럼비', 암질심 통과 실패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3차 치료제인 한국로슈 '컬럼비(글로피타맙)'가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날 열린 2024년 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심의에선 요양급여 결정신청 3건, 급여기준 확대 3건, 급여기준 개선 4건 등이 다뤄졌다. 심의 결과, 요양급여 결정신청에서는 HK이노엔 '아킨지오(포스네투피탄트 염화물염산염+팔로노세트론 염산염)'와 파마에센시아코리아 '베스레미(로페그인터페론 알파-2b)' 등 2건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아킨

허가급여협상 연계 수혜 입은 '콰지바'…암질심 통과

허가급여협상 연계 수혜 입은 '콰지바'…암질심 통과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콰지바(디누툭시맙)'가 국내 품목허가가 이뤄지기도 전에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허가-급여-협상 연계제도를 통한 수혜를 입으면서다. 허가급여협상 연계제도는 의약품 허가 전이라도 보험약제의 급여결정 시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패스트트랙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9일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그중 레코르다티코리아 쾨지바에 대한 급여기준이 신규 설정됐다. 급여 적응증은 만 12개월 이상의 소아에서 ▲이전에 유도 화학요법 이

신약 '리브리반트·민쥬비' 암질심 통과 실패…'키트루다'도 막혀

신약 '리브리반트·민쥬비' 암질심 통과 실패…'키트루다'도 막혀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희귀폐암 신약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한독 희귀혈액암 치료제 '민쥬비(타파시타맙)'가 급여 진입 첫 문턱을 넘지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열린 '2024년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암질심은 요양급여 결정신청 2건, 급여기준 확대 7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요양급여 결정신청 2건은 모두 '급여기준 미설정'을 받았다. 급여기준 확대 7건 중에서는 4건에서 '급여기준 설정', 3건에서 '급여기준 미설정'이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 작성자 비밀번호 확인 취소

    유*2024.08.28 20:23:34

    궁금했던 내용인데 기사로 확인했네요. 감사합니다.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