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약사 매출액증가율↑…수익성은 판관비 등 영향

보건산업진흥원, 1분기 289개 제조사 경영분석
제약사 1분기 매출액 증가율 4.7%→6.6%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0.5%→7.5%로 감소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 일제히 증가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29 11:50

주요 제약사 본사 전경 (참고사진)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수익성은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289개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산업 제조업체(289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전분기 대비 2.4%p 증가했다.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제약 분야의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4.7%에서 6.6%로 증가했고, 화장품은 -1.1%에서 13.3%로 상승했다. 반면 의료기기는 -3.2%에서 -13.2%로 크게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7.7%에서 10.7%로, 중견기업은 3%에서 7.7%로 일제히 증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12.9%에서 -13%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제약과 화장품 대기업은 각각 -6%에서 15.3%, -13.4%에서 3.4%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9.7%에서 올해 1분기 8.9%로 하락했으며,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15.4%에서 11.4%로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제약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0.5%에서 7.5%로 하락했다. 반면 의료기기의 경우 10.3%에서 13.7%로 상승했고, 화장품도 6.9%에서 9.4%로 늘어났다. 

매출액세전 순이익률도 제약 산업은 13.3%에서 8.1%로, 화장품은 20.3%에서 13.3%로 감소했으며 의료기기는 16.3%에서 22%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 비율은 35.5%에서 37.6%로 상승했으며, 차입금 의존도도 8.3%에서 8.8%로 증가했다. 

산업별 부채 비율은 제약이 39%에서 41%로, 의료기기가 34%에서 35.5%로, 화장품이 25.1%에서 28%로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의 경우 23.8%에서 25.9%로, 중견기업은 44.7%에서 46.6%로, 중소기업은 39.9%에서 42.1%로 모두 증가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보건산업 제조업체들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 증가, 매출 원가 상승, 이자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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