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변으로 소화관·심잘질환 진단 활용 기대

질환 유무에 따라 단백질 종류와 양 차이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9-02 11:14

日 연구팀, 새 검사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신생아가 태어나서 처음 배출한 대변을 소화관과 심장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신생아가 처음 배출한 대변을 해석한 결과 선천성 소화관과 심장 등 질환의 유무에 따라 단백질의 종류와 양이 다른 것으로 확인하고,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법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생후 최초의 대변은 '태변'으로 불리며 산모의 뱃속에 있을 때 만들어진다. 점성이 있는 검은 변으로, 대부분은 출생 후 24시간 안에 배출된다.

연구팀은 교토대병원에서 2019년 10월~2021년 3월에 태어난 259명의 태변을 해석했다. 소화관, 심장, 염색체이상, 감염증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와 질환이 없는 신생아의 태변을 조사한 결과 단백질의 종류와 양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이들 질환은 주로 채혈을 통해 진단과 원인규명이 이루어져 왔다. 연구팀은 채혈보다 스트레스가 없는 태변 검사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진단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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