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같은 다중이용시설, 안전성 이슈‥새로운 살균 기술 필요"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스파이크 심포지엄' 개최
서울성모병원 박철민 교수 "병원 내 다제내성균 증가…차세대 소독제 사용"
대한감염학회 이동건 이사장 "DDAC와 Si-QAC 시너지, 강력한 살균효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9-11 05:56

종근당은 지난 8월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스파이크 심포지엄'(이하 스파이크 심포지엄)을 개최해 내성균 증가에 따라 새로운 살균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차세대 살균제인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DDAC)과 차세대 항균코팅물질(Si-QAC) 복합제의 우수성을 알렸다.

2020년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나온 이후 지난 4년간 약 3만5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엔데믹 상황에서도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식중독 등 세균성 질환은 지속적으로 유행했으며,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재확산 되면서 감염병은 항상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감염병이 유행하면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병원, 학교, 군대, 사무실, 다중 이용시설 등 사람들의 밀집도가 높은 공간이다. 특히 의료기관은 고령환자가 많고 다인실 위주로 운영돼 철저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의 환경관리 지침에 따르면, 환자가 접촉하는 병실, 화장실의 문손잡이 등 각종 표면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가 자주 검출되기 때문에 소독제와 살균제를 수시로 사용해야 한다. 살균제는 본질적으로 유해한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 병원 내 다제내성균 증가...새로운 살균 기술 필요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백신바이오연구소 박철민 박사<사진>는 스파이크 심포지엄에서 병원 내 다제내성균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살균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병원 내 소독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다제내성균 뿐만 아니라 진균류의 소독제 내성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다양한 살균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DDAC)과 차세대 항균코팅물질(Si-QAC)을 복합한 제품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가장 낮은 함량으로도 우수한 살균 효과를 보였으며, 진균 및 곰팡이에 대한 효력도 뛰어났다. 반면 벤잘코늄염화물(BKC) 한가지 성분만을 보유한 제품은 살균 효과가 많이 부족하고 내성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벤잘코늄염화물은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살균, 소독제 제품의 주성분이다. 눈이나 피부에 접촉할 경우 유해하며, 특히 호흡기에 대해서는 그 유해성이 심각하여 질병관리청에서는 이 물질의 공기 중 분무를 금지하고 있다. 

이 제품의 무분별한 사용은 세균에 소독제의 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해외 여러 논문에서 발표된 바 있다. 최근에는 벤잘코늄염화물의 함량이 균일하지 못한 제품이 적발돼, 해당 계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박사는 "병원같이 소독제를 자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살균, 소독제의 살균효과와 안전성 이슈는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낮은 함량에서도 빠른 사멸력과 지속력을 나타내는 차세대 소독제의 사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뛰어난 살균 효과와 안전성 입증

종근당이 올해 1월 출시한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디데실디메틸암모늄염화물과 차세대 항균코팅물질을 복합해 낮은 함량에도 뛰어난 살균 효과를 나타내는 병원용 항균코팅 티슈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 90일 반복흡입독성 테스트를 완료한 항균코팅제로, 환경부 승인 기준의 유해성 테스트(급성경구/경피독성/피부 및 눈 자극성/피부과민성)를 모두 완료했으며, 병원, 학교, 공공시설 등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는 공간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이날 스파이크 심포지엄에 좌장으로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이동건 교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사진>는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벤잘코늄염화물 기반 제품들과 비교해 살균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다"며 "DDAC와 Si-QAC 두 물질이 시너지를 발휘해 저함량에도 BKC와 DDAC를 모두 고함량으로 함유한 제품과 유사한 살균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가 2025년부터 모든 살균제품에 대한 승인제를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는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안생품)과 식약처에서 관리하던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제품은 모두 환경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환경부의 새로운 살생물 제품 승인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제품의 출시 및 판매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날 심포지엄의 연자인 이은정 리켐프로 대표는 '환경부 살균제 정책의 흐름 및 승인 이후 병원 환경의 살균제 사용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현재 시중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살균·소독제라고 하더라도 인체 유해성, 환경 유해성, 효과 효능 기준 등 환경부의 엄격한 승인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살생물 제품은 앞으로 수입, 제조 및 유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근당의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안생품으로 신고된 제품으로 병원, 학교, 군부대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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