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리봄화장품 인수…화장품 사업 확대·강화 행보 주목

리봄화장품 지분 53.7% 현금 307억원에 인수
리봄화장품, cGMP 제조시설 확보하고 있어
향후 화장품 분야 수출 및 CDMO 사업도 가능할 듯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16 05:58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동국제약이 리봄화장품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동국제약은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리봄화장품의 지분 53.7%인 9만6600주를 현금 30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예정일은 22일로,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을 인수한 이유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미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런칭, 동국제약의 대표 의약품 '마데카솔'에 들어가는 핵심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이 함유된 '마데카 크림'을 중심으로, 이후 세럼, 로션 등 기초케어 라인부터 선크림, 바디제품, 남성라인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성장해왔다.

이어 '센텔리안24'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마데카 프라임'을 런칭, 사업을 확장해 고성장 효과를 얻으며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의 꾸준한 사업다각화 행보는 동국제약이 2025년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향하기 위한 성장 전략이다. 일반의약품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선점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을 공유하는 헬스케어 분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성장엔진 역할을 맡도록 한 것이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더마코스메틱 라인업 확장 전략을 통해 파워브랜드로 도약에 성공했으며, 온라인 및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한 전략을 볼 때, 리봄화장품의 인수는 동국제약의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발판으로 풀이할 수 있다.

리봄화장품은 지난해 225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화장품 연구개발 및 수출 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세종시에 2013년 미국 FDA OTC 제조업체로 등록된 cGMP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 화장품 제조를 인정받은 셈이다.

동국제약은 이미 연구와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자체 화장품 브랜드 강화 및 해외 수출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건이 확장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선 제약-바이오 분야 유력 사업으로 조명되고 있는 CDMO로 사업을 다각화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작성한 동국제약 보고서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지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 오프라인 매장 입점 건수를 1분기 1600개에서 2분기 3000개로 늘리는 과정을 겪고 있다"면서 화장품 사업 해외 진출 행보에 주목한 바 있다. 

또 "장기적으로 해당 사업을 볼 때, '뷰티'라는 하나의 키워드 아래에서 홈뷰티 디바이스와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3분기 화장품 분야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3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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