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사 ‘엔테로바이옴’, 110억원 규모 투자유치

바이오 투자 한파 뚫고 프리 시리즈 C 투자유치 완료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17 08:59

장내 극혐기성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및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테로바이옴(대표 서재구)이 지난 9월 27일 프리 시리즈 C 브릿지 투자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메티스톤 외 4곳의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아이엠투자파트너스((前)하이투자파트너스)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가 동참했다. 엔테로바이옴은 2022년 1월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약 30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고, 내년 초부터 상장을 위한 시리즈 C 투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엔테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중 질환과 인과관계가 밝혀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 핵심균을 중심으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최대 규모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사업초기부터 신약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동시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매출을 통해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사업방향을 택했다"며 이 점이 투자심의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엔테로바이옴은 극혐기성 균주 배양 및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이미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효과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과 파이프라인별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성사시켜 제품 출시와 동시에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엔테로바이옴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인허가에 박차를 가해 국내 상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해외 파트너사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며, 매출 성장과 기술 차별성을 기반으로 2026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엔테로바이옴은 일본에서 진행된 KLSAP(Kansai Life Science Accelerator Program) 피칭 이벤트에서 우승 기업으로도 선정되어 보스톤 BIOLABS와 함께 미국 진출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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