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연평도서 예방교실 개최

의료취약지 연평도 방문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지원
골든타임 사수 위한 응급 네트워크 강화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25 15:38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연평도에서 옹진군보건소와 협력해 '2024 연평도민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실'을 열고 주민들을 위한 건강 교육과 검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평도는 인천 원거리 도서 지역(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편으로 편도 2시간)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고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섬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의식을 높이고자 2018년부터 도서 지역 건강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10월 29일인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열린 예방교실 행사는 70여 명의 연평도 주민을 대상으로 뇌졸중 질환과 조기 증상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신경과 김종욱 교수가 뇌혈관질환 교육을 맡았다. 이후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일대일 건강 상담이 포함된 건강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이번 연평도 방문에서 응급 의료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공중보건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환자 이송을 위한 쌍방향 소통 플랫폼인 '032 심뇌 Hot-line'를 소개하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나정호 센터장은 "연평도와 같은 의료취약지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건강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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