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회장 선거 전·현직 맞대결…김위학-이명희 출마선언

김위학 vs 이명희, 선거 출마선언 비교
새로운 약사 비전 및 민생 지원 공약 공통으로 내세워
굳어진 2파전 양상, 변수 없이 각자 전략대로 행보 이어질 듯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31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2024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과 이명희 전 금천구약사회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2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오는 11월 2일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두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 담긴 주요 내용들을 살펴봤다. 

지난 9월 30일 일찍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위학 예비후보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학부생 당시부터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약사사회와 정책 활동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후 중랑구약사회에서 약국·총무담당위원장 등을 거쳐 2016년 중랑구약사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2번의 연임으로 총 9년간 분회장으로써 약사회무를 수행해왔다.  

'약사회는 약사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예비후보는 "분회장 9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회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가장 젊은 나이임에도 선배들 못지 않은 회무 경력을 가졌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약사회가 중심이 돼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회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회원 불안을 해소하는 젊고 활기찬 약사회, 약사직능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약사회가 돼야 한다. 서울시약사회 회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내세운 주요 공약은 ▲약사 이익 침해 행위 강력 응징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내 약사 영역 창출 ▲다양한 연령층·약사직능의 조화와 공존 ▲24개 분회와 함께하는 대관업무 ▲다제약물관리사업 확대 ▲각계 전문가 포함한 정책자문단 구성 ▲약사 정책 리더 과정 및 약국경영 교육 신설 ▲약국경영 전환을 위한 각종 시스템 지원 ▲약사 민원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이다. 

출마 선언 이후 지난 22일 서울시 서초동 '약사 민생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한 김위학 예비후보는 "약사사회가 변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약사회가 유일하다"며 "여러 외부 도전에 약사 직능이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다.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비전을 설계하고, 정책을 펼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평이 들려왔던 이명희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공식 출마 선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명희 예비후보는 이화여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1988년부터 청춘의 패기와 열정으로 약사회 회무에 첫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약분쟁 당시 과천시위현장을 주도하며 최루탄이 쏟아지는 상황에도 맞선 바 있다고 했다. 

이후 2016년부터 6년간 금천구약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해당 분회 감사로 업무를 하고 있는 이 예비후보는 "금천구약사회장 초선 시절 서바나 교품몰을 만들어 불용재고 의약품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의약품 품절사태에서도 서바나 교품몰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자신이 일궈냈던 성과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사사회가 나아갈 길뿐만 아니라 미래의 약사사회에 무엇을 남겨주고 갈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힘을 모아 실천할 때"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가 내세운 주요 공약은 ▲불용재고의약품 해소 위한 반품시스템 구축 ▲약국 행정업무 간소화 시스템 구축 ▲약국경영지원 전문가 상담 서비스 ▲24개 분회와의 긴밀 유대 ▲다양한 약사직역 의견 수렴 ▲약사법 개정 통한 한약사 위법 행위 근절 ▲다제약물관리사업 활성화 및 관련 수가 신설 ▲동문주의 타파 및 젊은 약사 유입 ▲약사정책 전담팀 구성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진정으로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일꾼, 진보도일 이명희다. 회원이 행복해야 서울시약사회도 행복하다. 회원만 바라보는 올바른 일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약사사회를 위한 '헌신'과 '일꾼'을 자처한 두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는 별다른 이변 없이 선거 일정을 자신들만의 전략대로 펼쳐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도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 주요 일정은 내달 2일부터 선거 개시와 함께 1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정식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시점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선거운동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약 한 달 간 이어진다.

이후 온라인투표는 12월 10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우편투표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선거의 최종 결과를 확인하는 개표는 12월 12일 진행되며, 13일부터 22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이 마련된다. 
 

관련기사보기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출마 "회원 민생의 수호자 되겠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출마 "회원 민생의 수호자 되겠다"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약사회는 약사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곳이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활력이 넘치는 약사회, 회원 민생을 해결하고 약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약사회를 만들어가겠다."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성균관대 약학대학)이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분회장은 "오늘의 약사회를 격변의 약사회, 위기의 약사회, 위부 도전에 흔들리는 약사회라고 한다. 격변과 위기, 외부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약사직능은 급속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 뒤 "약사회가 중심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 선언 "약사 행복지수 높일 것"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 선언 "약사 행복지수 높일 것"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쌓이는 불용재고 의약품, 수시로 행해지는 약가인하, 의약품 품절사태까지 약사의 가슴은 점점 멍들어가고 있다. 진정으로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 이명희 전 금천구약사회장(이화여대 약대)이 25일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제38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희 전 회장은 "지금 약사사회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편의점 의약품 확대, 한약사 문제, 품절약, 성분명 처방 등 뜨거운 쟁점들에 직면해 있다"며 "풍전등화와 같이 쌓여있는 현안들을 지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