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PA 2024 서울총회' 개막, 아시아 약사 2000명 한 자리에

아시아약학연맹(FAPA) 창립 60주년 기념
서울 코엑스(COEX)에서 다채로운 FAPA 행사 프로그램 진행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31 11: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아시아 약사들의 최대 축제이자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FAPA 2024 서울총회'가 31일 오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아시아 약사들의 네트워킹의 장이기도 한 FAPA(아시아약학연맹) 총회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FAPA 서울총회에는 회원국인 25개국에서 해외 약사 1500명, 국내 약사 500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은 각국의 약사들로 가득 찬 가운데 한국 전통 타악인 북을 활용한 한울소리의 화려한 공연으로 FAPA 서울총회 개회식의 포문을 열었다. 
욜란다(Yolanda R.Robles) FAPA 회장(사진)은 인사말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약사들이 함께하는 FAPA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실무경험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우리의 우정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서 국민들이 양질의, 효과적인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고, 건강과 건강과 웰빙 증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대한약사회에서 많은 힘을 실어줬다"고 이번 서울총회를 주관한 대한약사회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FAPA 창립 60주년을 맞아, 조직이 가지고 있는 미션을 돌아보게 된다. 아시아에서 약학단체들의 연합은 궁극적으로 약사들의 연구를 개선하고, 나아가서는 아시아 인구를 위한 의료 개선이 목표다"라며 "FAPA 조직으로서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며 장차 FAPA를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계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FAPA의 주제는 아시아의 차세대 약사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제약과학 성장이 이뤄지지 못하면 최선의 의약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과학과 관련된 우리의 지식, 이타적인 헌신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욜란다 회장은 "약사에게는 모든 분야가 중요한데, 우리는 과학자 고유의 속성을 가지면서도 보건전문가이다"라며 "이에 환자 단체, 정부기관, 이들과 우리의 비전과 사명을 공유하고, 여러가지를 공조하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공통된 비전이 우리 목표 달성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사회에 큰 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영향력을 더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광훈 FAPA 서울총회 대회장(대한약사회장, 사진)은 "대한민국 8만 약사를 대표해 FAPA 2024 서울총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FAPA 총회는 아시아 약사들의 오랜 협력과 연대의 상징이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FAPA는 아시아 각국의 약사들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왔다"고 FAPA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 "FAPA 서울총회 주제는 아시아의 차세대 약사이다. 급변하는 기술혁신 시대, 인공지능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약사직능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차세대 약사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들이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총회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60주년, 환갑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념해 대한약사회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약사직능의 확대를 제창하고 아시아 약사들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회장은 "우리가 함께할 때 만들어내는 변화는 그 어떤 개인의 노력보다 강하다. 각국의 보건의료시스템과 문화는 다르지만,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우리를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요즘처럼 복잡한 공중보건 환경 속에서 이번 만남이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아시아 각국에서 진정한 약료혁신을 이뤄내는 큰 걸음을 만들어내길 소망한다"고 아시아 약사들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서는 FAPA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약사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첨단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보건의료 혁신을 위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오유경 식약처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김윤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하며 약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시아 약사사회에 공을 세운 이들에 대한 시상식, FAPA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한 몽골의 세레모니,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

▲Lifetime Achievement 상 : Joseph Wang

▲Distinguished Contributor 상 : 장석구 (전 FAPA 부회장)

▲Ishidate 상
커뮤니티 약사 부문 Naoki Magaribuchi
병원 약사와 클리닉 부문 Navin Kumar Loganadan
산업 약사와 마케팅 부문 Nasser Shahrear Zahedee
약학 교육 분야 부문 Rungpech Sakulbumrungsil
과학 부문 Wei-Chiao Chang
사회와 행정 약학 부문 Usa Chaikledk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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