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국내 부동산 회사 품으로…"백신개발 방향 변화 없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 린프라에서 피스투에스코리아로 변경
"핵심 역량 백신 개발은 새 체제 하에서도 변함 없어…임상개발 순항 중"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02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새 최대주주 피스투에스코리아를 맞이했다. 큐라티스는 새 경영진과 최대주주 체제 아래서 조속한 결핵 백신 임상 진행과 함께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달 31일 '조관구 및 그 특수관계인 5인'에서 '피스투에스코리아 외 1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피스투에스코리아는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김성준 사내이사의 개인회사로 ▲국내외 부동산 투자 및 컨설팅업 ▲국내외기업 인수 및 합병업 ▲통신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앞서 큐라티스는 지난 9월 12일 필리핀 기업 린프라(Linfra Corp.)를 대상으로 총 104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 주요사항보고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린프라를 대상으로 신주 500만주와 770만주를 주당 824원에 각각 발행할 예정으로, 납입일은 각각 10월 21일과 11월 29일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큐라티스는 정정신고를 통해 린프라가 아닌 국내 기업 피스투에스코리아를 대상으로 신주 500만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기존 41억2000만원(500만주, 주당 824원)을 유지했다.

이어 피스투에스코리아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회사 최대주주는 기존 조관구 전 대표이사 및 그 특수관계인 5인(389만7420주, 9.20%)에서 피스투에스코리아 외 1인(504만8662주, 10.66%)으로 바뀌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손재호 대표 및 경영진이 새롭게 선임되며 회사가 새로운 체제로 접어든 것"이라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큐라티스의 핵심 역량은 백신 개발이고, 이는 현 손재호 대표 체제에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당면과제인 결핵백신 임상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현재 결핵 백신 임상 개발은 국내에서 참여 중인 5개 임상시험실시기관은 모두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고, 필리핀에서도 2개 임상시험실시기관 중 한 곳에서 IRB 승인을 받았으며, 나머지 한 곳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필리핀 식약처에 제출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도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새 최대주주가 된 피스투에스코리아가 기존 투자자인 린프라와 끈끈한 파트너쉽 관계를 갖고 있어, 린프라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필리핀에서의 백신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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