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팬젠 인수로 세 번째 자회사 확보…다각화 전략 지속

구주 인수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 주식 취득
신주 취득 포함하면 팬젠 지분율 31.53% 최대주주 등극
기존에도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 행보 보여
사업다각화 통한 기업 외형 확대 꾀하는 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06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휴온스가 세 번째 자회사를 확보하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팬젠 주식 264만7378주를 구주 인수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키로 결정했다.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지분까지 취득한 이후 휴온스는 팬젠의 주식 398만3167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율 31.53%로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팬젠 인수는 휴온스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합병 행보를 보여온 것과 궤를 같이한다. 2016년 인적분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휴온스는 2022년 휴온스푸디언스 합병에 이어 지난해 휴온스생명과학(前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팬젠 인수는 앞서 두 사례에 이은 세 번째 인수합병으로, 자회사 편입을 통한 매출 증대는 물론,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장을 통한 기업 외형 확대를 이룰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추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와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과 항암제, 항체의약품 등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물질인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 시료 생산 및 제품 허가를 위한 밸리데이션 위수탁 계약을 맺기도 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팬젠 인수는 바이오의약품 R&D 강화 및 CDMO 사업 진출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 외형 기업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노력이다"라며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등 일부 품목에서 시너지 효과 및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 인수합병 방식 외에도 휴온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약개발 및 수출 확대 추진 등 여러 방면에서 힘쓰고 있다. 

신약개발 노력으로는 신규 메카니즘을 가진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합성신약 'HUC1-394'의 임상을 도전 중이며, 사이클로스포린 농도를 낮춘 복합 개량신약 점안제 'HUC2-007'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역량 결집을 위해 과천 휴온스동암연구소를 지난 9월 완공, 이달부터 입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신성장 R&D를 위해 박경미 부사장을 신규 영입해 연구 조직간 소통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수출 부문은 북미시장에서 2025년 중 리도카인 주사제 3품목에 대한 FDA 품목허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일본과 중동·동남아를 중심으로 치과용 국소마취제 등 기타국가 수출 확대도 노력 중이다. 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 주사제 라인도 증설, 반기 만에 본 궤도에 진입한 상태다. 
휴온스 2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휴온스는 주사제와 점안제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을 캐시카우로 삼아 토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에 2004년부터 2023년까지(분할전 실적 포함) 연평균 17%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 55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동기 15% 증가한 63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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