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 "혁신기술로 RPT 시장 판도 바꿀 것"

압타머 기반 방사성의약품 개발 플랫폼 'ApRC' 출시
방사선의학 연구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27 11:45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RTP(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기술 개발에 나섬과 함께 새로운 상표권 'ApRC(Aptamer-Radioligand Conjugate, 압타머-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를 등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압타머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방사성의약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있어 종양세포 대상으로 침투성이 높은 압타머를 활용해 표적 암세포에 도달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소량의 혈액으로 암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진단 및 치료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키트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에는 방사선 내성 암 바이오마커 HRP-3와 HRP-3 억제제 및 진단 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뒤이어 2024년 3월부터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갈륨(Ga-68) 표지기술을 확보했으며, 해당 연구는 6월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에 게재됐다.

회사는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은 저분자 및 펩타이드 플랫폼에 치중되어 있지만, 압타머는 표적의 다양성·우수한 물성·안정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경쟁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22년 52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에서 10년간 연평균 10.2% 성장해 137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성의약품의 기술경쟁은 노바티스 '플루빅토'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가속화되고 있는데, 플루빅토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방사성의약품이다. 출시 첫해 2억7100만 달러(약 3600억 원), 지난해 9억8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8년에는 38억7000만 달러(약 5조 원)까지 성장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올해 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의 방사성의약품 기술이전과 기업인수가 이어지며 방사성의약품 개발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회사는 여러 기관과 협업을 통해 ApRC 플랫폼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압타머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압타머사이언스, '간암 치료제' 임상 초고속 돌입

압타머사이언스, '간암 치료제' 임상 초고속 돌입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DC) 고형암 치료제 'AST-201'의 국내 임상을 위한 분당차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신청 및 통과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는 의료기관 내 교수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안전하고 적법한 임상시험인지를 심의하는 기구로서 구체적으로 임상 연구의 윤리성과 과학적 타당성 등을 심의해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임상시험 환자를 모집하려면 사전에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압타머사이언스, 고형암 국내 1상 허가…데이터 확보 주력

압타머사이언스, 고형암 국내 1상 허가…데이터 확보 주력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고형암 치료제 'AST-201'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허가 받았다. 국내외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기 위해 임상 데이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압타머-약물접합체(ApDC) 고형암 치료제 AST-201의 국내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식약처에 신청한 임상 시험이다. 해당 시험은 GPC3 양성인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서 AST-201 투여 시 내약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압타머사이언스, CMC 서비스 확대…올리고 신약 합성 서비스 지원

압타머사이언스, CMC 서비스 확대…올리고 신약 합성 서비스 지원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가 오랫동안 쌓아온 발굴·합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인 압타머의 CMC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공시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표적항암제 개발기업 하이셀텍에 압타머 합성 서비스 및 공정개발과 품질관리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6억852만원,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까지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수년간 Wuxi, Asymchem 등 글로벌 CDMO 업체와 협업해 압타머 기반 ApDC 고형암 치료제 AST-201 GMP 시료를 생산하고 식약처 임상 IND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