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L 임상환경서 '셈블릭스' 표준치료 옵션 재입증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RWD 통해 유효성, 내약성 확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2-19 15:16

한국노바티스는 2024년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자사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셈블릭스(애시미닙)'가 2건의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2건의 데이터는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서 셈블릭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ASC4OPT와 ▲셈블릭스의 3상 임상(ASCEMBL)과 실제 진료환경(RW, Real-World)을 비교해 실제 임상 환경 치료 옵션의 효능 및 내약성을 확인한 ASC4REAL다.

ASC4OPT 연구는 다국적, 다기관, 비-비교(non-comparative) 3상b 임상시험이다. 

연구는 이전에 최소 2개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이하 TKI, Tyrosine Kinase Inhibitor)로 치료를 받았으며, 2020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European Leukemia Network)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치료 실패 또는 경고 상태로 분류된 환자들 중 T315I 변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치료군 셈블릭스 40mg 1일 2회(BID, n=85명)와 ‘80mg 1일 1회(QD, n=84명) 중 하나에 배정됐으며, 두 용량의 효능과 내약성을 비교했다. 

두 용법 모두 독립적으로 평가됐으며, 모든 투여는 공복 상태에서 진행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48주 시점에서의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 Major Molecular Response) 비율이었으며, 조기에 중단한 환자는 비반응자로 분류됐다.

연구는 셈블릭스 40mg BID와 80mg QD 두 가지 용법의 48주 시점의 MMR 달성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40mg BID 투여군의 MMR 달성률은 42.4%(36/85, 95% CI: 31.7% ‒ 53.6%)로 나타났으며, 80mg QD 투여군은 34.5%(29/84, 95% CI: 24.5% ‒ 45.7%)를 기록했다.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전체에서 약 5.9%로 나타났다(40mg BID 투여군: 환자 6명, 80mg QD 투여군: 환자 4 명). 혈액학적 이상사례로는 혈소판 감소증과 호중구감소증이 포함됐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셈블릭스를 표준 치료법으로 지원하기 위한 ASCEMBL 연구 결과를 보완했다.

ASC4REAL은 두 번 이상의 기존 TKI 치료 실패 또는 부작용 경험 후 셈블릭스를 처방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총 421명의 10건의 실제 진료환경 데이터(RW)와 기존 무작위 임상시험(RCT)인 ASCEMBL의 ▲MMR ▲깊은 분자학적 반응(이하 DMR, Deep Molecular Response) ▲치료중단 ▲이상반응발생 비율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로 셈블릭스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ASCEMBL 임상연구보다 더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MMR 달성 비율은 RW에서 52%로, RCT(38%)보다 14% 높았으며, MMR 달성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9개월 더 짧았다(RW: 13개월 vs RCT: 22개월). DMR 비율 역시 RW가 15% 높았다(RW: 32%, RCT: 17%). 

또한 저항성으로 인한 치료중단 비율은 평균 12%로 기존 임상결과인 24%보다 낮았다. RW 연구와 RCT에서 불내성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비슷한 수준(9% vs 8%)으로 나타났다.

을지의료원 김동욱 교수는 "기존 치료와 비교해 약 3배 높은 MMR 달성을 비롯해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일관된 연구결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셈블릭스는 국내 최초로 허가된 BCR::ABL1의 미리스토일 포켓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STAMP(Specifically Targeting the ABL Myristoyl Pocket, ABL 미리스토일 포켓 특이 표적) 억제제로 2가지 이상의 TKI 치료를 받은 Ph+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에서 2022년 6월 국내 허가됐으며, 2023년 7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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