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 매출액이 6분기 연속 상승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의료기기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증가율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10.7%로 직전분기(2024년 1분기, 4.7%) 대비 6.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진흥원이 코스피 60개 사, 코스닥 189개 사, 코넥스 1개 사, K-OTC(비상장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장외시장) 5개 사, 외감 36개 사 등 총 291개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를 분석한 것으로, 보건산업 제조업 분야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체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약 산업은 매출액증가율이 직전분기 6.7% 대비 5.5%p 상승한 12.1%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의료기기 산업은 직전분기 –12.5%에서 18.7%p 상승한 6.2%를 기록, 증가율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화장품은 직전분기 13.6% 대비 3.5%p 하락한 10.0%를 기록하였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직전분기 10.7% 대비 21.0%p 상승하며 보건산업 전반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중견기업은 4.2%에서 5.0%로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중소기업은 –1.0%에서 7.4%로 8.4%p 증가하며 증가율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0.8%로 전년동기 –0.5% 대비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약 산업은 –0.6%에서 0.6%로, 의료기기 산업은 –0.9에서 0.9%로, 화장품 산업은 0.0%에서 1.1%로 증가하는 등 모두 총자산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업 규모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1.8 → -0.2%)과 중견기업(0.3 → 1.6%), 중소기업(-0.8 → 0.4%)의 총자산증가율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확대됐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8.7 → 10.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8.1 → 11.3%)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약 산업은 9.5%에서 11.1%로 1.6%p 증가, 의료기기는 8.3%에서 12.5%로 4.2%p 증가, 화장품은 6.8%에서 8.8%로 2.0%p 증가하며 모두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다만, 대기업(20.9 → 24.1%)과 중견기업(6.4 → 8.0%)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2.3 → 0.4%)은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37.7 → 36.2%)과 차입금의존도(8.9 → 9.3%)는 직전분기(2024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은 41.1%에서 39.8%로 1.3%p 감소했으며, 의료기기는 35.5%에서 33.2%로 2.3%p 감소했다. 아울러 화장품은 28.2%에서 26.7%로 1.5%p 감소하며, 세 분야 모두 직전분기 대비 부채비율이 소폭 완화됐다.
또한 대기업(25.9 → 23.6%)과 중견기업(45.6 → 45.2%), 중소기업(45.3 → 42.3%) 모두 부채비율이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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