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소염진통제, 소비자 호응 뚜렷…제약계도 출시 릴레이

GC녹십자, 지난해 이어 '탁센 레이디' 대용량 출시
지난해부터 올해 초 대용량 소염진통제 총 4품목 시장 출시
자주 통증 겪는 젊은 여성 환자층 수요 많아…가격적인 메리트 있어
소포장보다 대용량일 때 약물 오남용 가능성 높아…약사와 자세한 상담 필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1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일반의약품 소염진통제 대용량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GC녹십자는 최근 소염진통제 '탁센 레이디'(이부프로펜) 30캡슐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GC녹십자가 지난해 1월 말 소염진통제 '탁센 연질캡슐(나프록센)' 30캡슐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비자의 편의성에 대한 요구에 따라 지난해 '탁센 연질캡슐' 대용량을 출시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탁센 레이디'로 대용량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용량 진통제 시장에서 M/S를 넓혀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탁센 연질캡슐과 탁센 레이디 대용량을 주력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가 '타이레놀정 500mg' 110정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일반의약품 진통제 중 최대 용량으로, 처음이자 유일한 100정 이상 포장 단위다. 

약국체인 휴베이스에서도 지난해 8월 소염진통제 '팜페인파워(나프록센)'(제조사 이연제약) 30정 대용량을 출시했다. 

대용량 소염진통제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는 것과 관련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용량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꾸준히 복용해야하는 여성 환자들의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 A씨도 "생리통을 주기적으로 겪는 환자들이 본인에게 맞는 진통제를 찾고 나면 해당 제품을 꾸준히 상비하고 싶고, 자주 약국을 방문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사두기 위해 대용량을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젊은 층이 많은 곳에서 문의가 많을 수 있지만, 노령층이 많은 우리 약국 같은 경우는 문의가 많지는 않다. 한 달에 한번 정도"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지역 약사 B씨는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시는 분들은 제약사의 마케팅과 함께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에 대용량을 찾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소염진통제는 일상에서 생리통, 두통 등 자주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통증을 가라앉히는 필수 가정상비약으로 찾는 제품이다. 이에 10정 단위의 제품을 여러 번 구매하는 것보다 대용량을 구매하는 것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플라스틱통에 담아 부피가 적고 제습제가 포함돼 있어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용량 소염진통제 시장은 2018년 5월 한국화이자제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30캡슐을 담은 '애드빌리퀴겔연질캡슐(이부프로펜)'을 출시하며 형성됐다. 

이후 한국존슨앤드존슨이 2019년 10월 '타이레놀정 500mg'의 30정 대용량을 출시했으며, 삼진제약은 2020년 11월 진통제 '게보린'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게보린 쿨다운정'을 출시해 초기 감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제품을 30정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2021년 '이지엔6이브(이부프로펜)' 30정 대용량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이지엔6프로(덱시부프로펜)' 30정 대용량을 출시했다. 

여기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초, 약 1년 사이에 4개의 대용량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대용량 소염진통제 시장은 더욱 확대되게 됐다.  

다만, 대용량 진통제의 품목 확대에 대해 약사 B씨는 "대용량 소염진통제는 소포장보다 오남용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평소 자주 복용하던 일반의약품 소염진통제라도 몸 상태 변화에 따라 용법, 용량 등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 B씨는 "진통제는 더 심각한 질환을 감추는 마스킹 효과가 있다"며 "대용량 소염진통제 구매시에는 약사와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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