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및 인사추천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 원만하게 인수인계를 마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종환)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권 당선인은 "3개월간 대한약사회 회무를 잘 인수해서 공백없이 우리가 추구했던 방향으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제41대 대한약사회 집행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부터 공식적인 인수위 활동을 시작한 인수위원회에 대해 "각 분야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전반기에는 회무 전반을 잘 파악해서 정책 공약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위원회를 구성한 인원들에 대해 일각에서는 젊은 약사들이 포진한 점, 권영희 회장과 손발이 잘 맞는 인사로 구성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으나, 대한약사회 회무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인수위원회의 인수 과정이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권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몇 개의 분과가 이미 업무를 받았다. 우려하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대한약사회 회무가 기존 서울시약사회와 아주 다른 것은 아니다. 다만 관계 기관이 많다. 그러나 각 기관에 대한 것도 우리가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회무 인수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현 집행부도 충분히 협조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사추천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다음 주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집행부 임원, 기관장 추천과 공모를 동시에 진행할 것이다. 2가지 안을 만들어서 다음 주 초에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전 회원에게 문자 발송을 하려고 한다. 현 집행부와 의논해서 전격적으로 공모와 추천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권 당선인은 후보 당시 제시했던 주요 공약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권 당선인이 후보 당시 내세운 가장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성분명 처방'이다.
해당 공약은 인수위원회의 4분과에서 그동안 서울시약사회 정책 TF 등에서 활약한 이들이 참여해 연관성을 갖고 업무에 돌입한 만큼, 빠르게 내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관련 보건의료단체인 대한의사협회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 김택우 회장은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성분명 처방에 대한 합의를 원만하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권 당선인은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만나서 각자가 처해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 번에 되지 않더라도 여러 차례 적극적으로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관 개정이 필요한 4년 단임제에 대해서는 "해당 공약 발표 후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면서 "공론화해서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관 개정 특위에 올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3년 동안 우리가 죽어야 약사사회가 뭔가 새로운 미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정과 각오를 가지고 집행부가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현재 인수위원회는 모두 가슴이 설레고 있다. 빨리 대한약사회에 가서 우리가 원하는 정책을 빨리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게 기다리고 있다. 이 설렘과 약사사회의 기대를 갖고 우리가 해왔던 힘으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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