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양성자 대상 확진검사비 지원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
C형간염 확진검사(RNA 검사)를 받은 경우 비용 전액 지원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1-21 09:16

 
질병관리청은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항체양성자에게 C형간염 확진을 위한 검사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 7월 3일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돼 2025년부터 56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써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에게 확인진단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에 필요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최초 1회 전액 지원한다.

C형간염 확진검사 지원대상은 56세('25년 기준 1969년생) 국가건강검진 수검 후 C형간염 항체 양성 결과를 받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자로 '정부24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연말에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수검자를 위해 신청기한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다음연도 3월까지'로 해 확진 검사비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양성자의 확진 검사비 지원을 통해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강화, 임상진료지침 개발, 고위험군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C형간염 퇴치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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