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공장화재 여파로 수익성↓…순이익은 반짝 증가

지난해 매출 1198억 기록…전년 대비 2.3% 감소
영업이익 63% 하락, 당기순이익 62% 늘어나 
"상신리공장 생산량 감소, 영업익 등 실적 감소 요인"
원료의약품 추가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추진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20 11: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화일약품이 상신리공장 화재 여파로 지난해에도 수익성 난항을 이어갔다. 화재가 발생한 2022년 이후 생산량 감소에 따른 실적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화재 보험금 수령 등으로 인해 순이익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일약품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1% 감소한 8억원, 당기순이익은 62% 늘어난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 간 실적을 살펴보면, 화일약품은 2023년부터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0년 46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20억원, 지난해 8억원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이는 3년 전 경기도 상신리공장 화재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일약품은 공시를 통해 "상신리공장 생산량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신리공장 화재는 2022년 9월 발생했으며, 이듬해 3월 공장의 일부 생산 재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생산재개 분야의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0% 정도에 해당한다. 

회사는 상신리공장에 대한 화재 보험을 가입한 상태였으며, 당시 공개한 보험가입 금액은 재산손해담보 기준 241억원 규모였다. 

공장 화재 보험금은 지난해 수령을 완료해 회사 순이익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 회사는 공시에서 "전년도 대비 관계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 감소와 화재 보험금 수령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손실을 낸 바 있으나, 2023년과 지난해 각각 39억원, 63억원을 기록하며 급등한 상황이다. 

공장 생산실적은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게 감소했다. 

현재 회사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상신리 공장과 하길리 공장,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반월 공장 등 3개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신리와 하길리 공장을 포함한 향남 공장은 'EDST(진해거담제)' 등 원료 의약품을, 반월 공장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상신리 등 향남 공장은 생산량과 생산실적 모두 주춤한 상태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향남공장의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은 2022년 9만3490kg에서 2023년 6만9830kg으로 1년 만에 34% 정도 줄어 들었다.

생산실적 역시 2022년 약 513억원에서 이듬해 442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생산실적은 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매출도 장기간 유지세를 지속하며 영향을 받고 있다. 회사 매출은 2022년 1321억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1198억원을 기록했다.

화일약품은 생산 재개를 이어가는 한편, 원료의약품 신제품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 확대와 일본 등 해외시장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창고·물류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매입한 용인 건물을 활용해 효율적 재고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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