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누적 판매량 500만 돌파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28 09:57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가 제네릭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주블리아는 시장 점유율 약 51%를 유지하며 강력한 시장 지위를 입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제네릭 공세에도 주블리아가 지난해 10월 국내 누적 순매출이 1500억을 돌파했으며, 12월에는 국내 의약품 중 병단위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500만병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블리아 출시 이전에는 손∙발톱무좀 치료에 일반의약품 국소도포제가 주로 쓰였다. 주블리아가 출시된 이후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일반의약품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손∙발톱무좀 치료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블리아가 제네릭의 공세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비결로는 뛰어난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 있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높은 치료 효과를 갖췄으며, 국소도포제의 장점인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효과는 우수한 반면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등이 우려되며, 국소도포용 항진균제의 경우는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낮은 반면 치료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블리아의 또 다른 비결로는 탄탄한 임상에 있다. 통상 의약품 임상은 3상까지 진행되지만 동아에스티는 한발 더 나아가 주블리아의 임상 4상을 진행했다. 임상 4상은 신약 출시 후 장기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재검증하는 시험이다. 주블리아는 4상에서 완전치료율은 16.7%로 확인됐다. 임상적 유효율은 52.1%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 면적 10% 미만에 도달했다. 특히 진균학적 치료율은 95.83%를 보이며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임상 4상에서 높은 치료율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세세한 부분을 확인하며 주블리아만의 경쟁력을 한층 더 입증했다.

메니큐어 도포 환자,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경구제 병용요법으로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또 단독치료에 비해 레이저 병용요법은 빠르고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재발율을 감소시켰으며, 피부사상균종 환자에서 성공적인 치료효과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4mL 대비 용량이 2배로 늘어난 주블리아 8mL를 출시했다. 출시에 앞서 피부과 의사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블리아 인식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주블리아 4mL 한 병 사용 이후 용량 부족으로 처방을 중단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발톱무좀은 통상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데, 용량이 8mL로 늘어난 만큼 한 병의 치료 기간이 길어져 손∙발톱무좀 치료 중단율을 낮췄다.

이와 함께 회사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주블리아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약가로 인한 부담을 덜고자 지난 6월 주블리아 8mL의 가격을 17% 인하했으며, 주블리아 4mL 가격도 7월부터 15% 인하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주블리아는 현재의 시장 지위를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손∙발톱무좀은 만성적인 재발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특성을 가지는데 이로 인해 치료제 선택 시 효과와 신뢰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국내 손∙발톱무좀 치료제 중 주블리아는 효과와 신뢰도를 갖춘 유일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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