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가속…'VRN11' 기대 상승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뇌전이 환자 치료 가능성 기대
EGFR Exon20 및 HER2+ 치료제 'VRN07', 'VRN10' 등 파이프라인 다각화 주목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06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보로노이가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회사는 4세대 EGFR TKI로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 'VRN11'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그 외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보로노이는 IR 자료를 통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인 VRN11을 포함한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 현황과 임상 시험 계획을 밝혔다. 특히 EGFR 표적 치료제 VRN11가 3세대 EGFR TKI(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내성 환자 치료에서 세계 최초/최고 수준(First/Best-in-Class)의 가능성을 보였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VRN11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3세대 EGFR TKI인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 치료 후 발생하는 C797S 돌연변이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다.

보로노이는 VRN11이 높은 선택성과 우수한 뇌 투과율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더 나은 안전성과 효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중에서도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 투과율이 뛰어나 뇌전이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회사는 현재 임상 1a상에서 VRN1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 중이며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2상,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보로노이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EGFR Exon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이 있다. 이 치료제는 EGFR Exon20 삽입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 사례를 최초로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보로노이는 1차 치료옵션 진입을 위한 얀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 임상을 개시했으며, EGFR Exon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VRN10'은 기존 HER2 표적 치료제 대비 뇌전이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혁신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VRN10은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 IND를 승인받고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환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HER2 ADC(항체-약물 복합체) 치료제와 VRN10의 병용 요법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로노이는 그 외에도 자가면역질환(RIPK1 저해제 VRN04), 폐동맥고혈압(PDGFR 저해제 VRN13), 고형암(PKMYT1 저해제 'VRN16', USP1 저해제 'VRN19')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겟으로 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향후 일부 신약은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협력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보기

보로노이, 美 바이오텍과 기술 이전 옵션 계약 체결

보로노이, 美 바이오텍과 기술 이전 옵션 계약 체결

보로노이는 미국 안비아 테라퓨틱스(Anvia Therapeutics)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비아가 보로노이의 파이프라인 'VRN04'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 선택권을 부여하는 계약이다. 안비아는 디어필드가 설립한 회사로, 만성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텍이다. 계약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안비아 보통주 250만주를 계약금으로 받았다. 안비아는 VRN04 최종 후보물질 도출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향후 VRN04를 인수하는 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양도 계약

美 메티스, 보로노이 기술이전 물질 반환…'선급금 반환의무 없어'

美 메티스, 보로노이 기술이전 물질 반환…'선급금 반환의무 없어'

보로노이가 2년전 미국 바이오기업 메티스테라퓨틱스(METiS Therapeutics, 이하 메티스)에 기술이전한 인산화효소(키나아제) 저해물질의 독점실시권을 반환받았다고 26일 공시했다. 보로노이는 공시를 통해 메티스가 후보물질 도출 전 단계에서 기술이전 받아 개발을 진행하였으나, 메티스사의 경영 환경 및 개발전략 변경으로 권리가 반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그동안의 개발 데이터를 검토한 후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앞서 2022년 9월 메티스에 폐암, 흑색종, 대장암 등 고형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키나아제 저해

보로노이 'VRN11' 대만 임상1상 IND 승인

보로노이 'VRN11' 대만 임상1상 IND 승인

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이 지난해 말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데 이어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국내에서 조만간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4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대만에서도 2개 대형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IND를 진행해 1b 임상부터 미국 병원도 본격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전임상 시험 결과 VRN11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C79

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VRN11' 첫 공개

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VRN11' 첫 공개

보로노이가 다음달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VRN11' 파이프라인을 처음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보로노이는 기존 폐암치료제 타그리소 내성 돌연변이 EGFR C797S 치료제 독자 임상과는 별개로, C-MET 치료제 병용 임상을 위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를 치료하는 3세대 치료제(타그리소, 렉라자)의 경우,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의 상당수가 내성 기전으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