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 성장 지속…자회사 움직임 눈길

올해 매출액·영업이익, 전년比 두 자릿수 이상 증가 전망
에스티젠바이오 실적, 이뮬도사 판매 본격화로 증가 기대
동아제약 피부외용제·화장품 실적 성장…해외 판로 확대
자회사 수석·동천수, 영업이익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3-10 12:1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젠바이오 이뮬도사 위탁생산 증가,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및 화장품 매출액 확대 등은 모회사 실적에 기여할 요인으로 꼽힌다.

10일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액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가 추정한 실적은 최소 1조4620억원에서 최대 1조493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규모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올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821억원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최소 950억원에서 최대 10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런 전망이 나온 이유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가 성장할 것으로 보여서다.

일례로 위탁생산(CMO) 전문기업 에스티젠바이오 실적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 미국·유럽 발매에 따른 상업화 물량 확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 6월과 7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cGMP 실사를 받은 후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CMO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뮬도사는 지난 1월 독일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의약품 판매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이뮬도사 상업화 물량 증가로 에스티젠바이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 생산 안정화 및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개선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치로 비교 시, 증권업계는 에스티젠바이오 올해 매출액을 최소 900억원에서 최대 98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에스티젠바이오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동아제약 매출액 성장세도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피부외용제와 화장품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여드름, 흉터 등 치료에 쓰이는 피부외용제 성장 폭이 높다며,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피부외용제 노스카나 유효 성분에서 추출한 더마화장품 파티온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아마존과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근거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자회사 수석과 동천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iM증권 자료에 따르면, 수석은 지난해 글라스 공장 이전에 따른 수율 정상화 지연 등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율 정상화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동천수는 지난해 음료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가 나타났으나, 음료 OEM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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