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스펀지법 개량 중분자 구조 해석 성공

시료 당 해석시간도 1개월에서 1일로 단축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3-12 08:49

日 연구팀 신약개발 활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세한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린 '결정스펀지법'을 개량해 큰 분자의 구조를 해석하는 데 성공해, 차세대 약물의 재료를 탐색하는 연구에 활용하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의약품의 재료가 되는 물질의 분자구조는 효과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X선을 이용한 정확한 해석이 요구된다. 해석에는 분자가 규칙적으로 나열된 '결정'을 만들 필요가 있는데 난이도가 높고 많은 시간이 소요돼 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결정화된 스펀지형태의 물질에 해석하는 시료를 스며들게 하는 결정스펀지법을 앞서 개발한 바 있다. 하나 하나의 구멍에 시료분자를 가지런히 나열함에 따라 결정화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크기가 작은 저분자밖에 해석하지 못했던 결정스펀지법을 분자를 담는 구멍을 바구니 형태로 만드는 방법으로 개량함에 따라 보다 큰 중분자 해석도 가능케 했다.

또 지금까지는 어려웠던 물에 잘 녹는 시료도 해석할 수 있게 돼 활용의 폭을 넓혔다. 1종의 시료 당 해석기간도 1개월에서 1일로 단축하고 100종 이상의 구조를 수개월만에 해석할 수 있었다.

중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중분자약은 기존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차세대 약물로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해석사례는 아직 적지만 앞으로 다양한 중분자에 적용할 수 있다면 신약개발을 한층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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