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장기 외형성장세에 연이어 R&D 투자 확대

2021년 매출 1707억→지난해 2386억원 증가세
'맥시제식' 등 마취통증제 매출 40% 성장 294억
지난해 R&D 비용 167억원…매출 대비 비율 7%대
"신사업 동물의약품 외 ADC 신규 투자 등 가속화"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3-20 11:54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경보제약이 2021년부터 장기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재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R&D 분야에 105억원 정도를 투자하며 매출 대비 R&D 비율은 7%대에 진입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보제약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6% 늘어난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보제약은 4년 전부터 매출 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1707억원에서 지난해 2386억원으로 3년 새 40%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보제약의 매출 성장세는 완제의약품 부문에서도 마취통증 치료제 '맥시제식' 등 주력 제품들의 매출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맥시제식 등 완제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맥시제식 등을 포함한 마취통증제 매출은 전년 대비 39% 정도 증가한 2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매출 30억원 정도에서 3년 새 10배 가까이 급등하며 주력 분야로 자리 잡은 셈이다.
다른 완제의약품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당뇨병 치료제 '빌다' 등 내분비의약품 매출은 2022년 74억원에서 지난해 151억원으로 2배 정도 성장했으며, '로수에지정' 등 순환기의약품 매출도 같은 기간 105억원에서 177억원 정도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경보세프포독심프록세틸정' 등 항생제 매출은 지난해 184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새 매출이 3배 정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원료 대비 완제의약품이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보제약은 최대 실적 기록에 그치지 않고 R&D 재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는 R&D 투자에 167억원을 사용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기록에서 최대치다. 2022년 R&D 비용 118억원에서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출 대비 R&D 비율도 같은 기간 동안 6%에서 7.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앙연구소 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조직도 확대·개편했다. 또한 연구 인력 확대와 기반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R&D 담당 조직은 12개팀과 97명으로 운영 중이며, 연구기획팀과 제제연구팀, 분석연구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기생충 감염질환 치료를 위한 수의학적 구강붕해필름 제제 특허를 지난해 취득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보제약은 ADC 개발을 위한 공장 신설을 결정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GMP 생산시설 구축에 855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공장 신설은 충남 아산시에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의 해외 진출 확장과 함께, 글로벌 ADC CDMO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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