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지난해 순환기계 매출 730억…확장세 지속

지난해 매출 2253억…최대 매출 기록 이어가
순환기·마취마약 의약품 5년 새 31% 동반 성장
소화기 의약품 매출은 주춤, 5년 간 유지세
R&D 투자도 장기간 확대 추세…의약품 4종 출시 전망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3-21 05:55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지난해 하나제약이 주력 분야인 순환기 의약품의 매출 증가를 지속하면서 확장세를 이어갔다. 순환기계와 마취·마약 의약품은 지난 5년 동안 31% 정도 성장세를 보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제약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은 2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감소한 25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매출은 2020년 1773억원에서 지난해 2253억원으로, 4년 새 27% 성장했다.

매출 증가에는 주력 분야인 순환기 의약품이 크게 기여했다. 순환기 의약품 매출은 2020년 557억원에서 지난해 729억원으로, 4년 새 31% 정도 증가했다. 회사 전체 매출 증가세보다 더 큰 폭으로 매출이 확대된 셈이다.

대표적인 순환기 의약품에는 동맥경화용제 '로스토린'이 있으며, '아리토', '로스토', '클로베인', '세비원'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취·마약 의약품 매출이 2020년 393억원에서 지난해 513억원으로, 31% 성장하면서 순환기 의약품과 함께 회사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마취·마약과 순환기 의약품 모두 일제히 5년 동안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취·마약 의약품은 수술용 마취제인 '하나구연산펜타닐주사'가 주력 품목이다. 연 매출은 100억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보프란흡입액', '아네폴주사', '바이파보주', '레미바주' 등이 있다.

이 외에 소화기 의약품은 지난해 매출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 정도 감소한 수치로, 5년 전인 2020년 매출 202억원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소화기 의약품 매출은 장기간 200억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파라메트', '넥스파', '모노틴', '알피트' 등이다.

하나제약은 매출 증가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도 소폭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R&D비는 135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R&D 비용 102억원과 비교하면, 32% 정도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총 36개 신제품을 발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2022년과 23년에 총 24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개량신약 1개를 포함해 총 12개 신제품을 발매했다.

또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4개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출시 계획인 의약품은 불면증 치료제 '졸피원'과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약 '텔미디핀알', 소화성 궤양용제 '란사톤듀오', 진통소염제 '덱사펜' 등이다. 졸피원과 덱사펜의 경우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상반기 중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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