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 절반 이상, '이자보상배율' 전년比 개선

제약·바이오 기업 86곳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평균 6.2배
전년 3.1배 대비 증가…영업익 늘고, 이자비용 대폭 감소
기업 86곳 중 48곳,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전년比 개선
대한약품, 고려제약, 환인제약, 휴메딕스 등 상위권 차지
국제약품, 유유제약 등 9개 기업,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국전약품 등 7곳, 지난해 영업익보다 이자비용 커져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4-03 05:58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4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⑮이자보상배율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이자보상배율' 평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업체 절반 이상이 '이자보상배율'을 개선한 결과다. 

2일 메디파나뉴스가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86개 업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평균은 6.2배로 나타났다. 전년 이자보상배율 평균 3.1배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이런 변화는 제약·바이오 업체 86곳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3조4282억원)가 전년 대비 2.8%(933억원) 증가하고, 같은 기간 이자비용 합계(5538억원)는 전년과 비교해 49.1%(5339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업체가 영업활동에서 거둔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쓰인다. 

특정 기업 이자보상배율이 높다면, 해당 업체는 이자를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보다 낮은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 개선·둔화로 구분 시, 제약·바이오 기업 86곳 중 48곳은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을 전년 대비 개선했다. 반면, 37곳 이자보상배율은 전년과 비교해 둔화했다. 비율로 나타내면, 86곳 중 55.8%에서 이자보상배율 개선을 확인했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개선이 나타나거나 둔화하지 않은 업체도 있다. 하나제약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이자비용을 지출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3년 270억원에서 지난해 252억원으로 6.9%가량 줄었다.

대한약품은 제약·바이오 기업 86곳 중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큰 업체다. 이 회사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2만1093배로, 2023년 682배 대비 대폭 늘었다.

이자보상배율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이자비용이 200만원으로, 2023년 5200만원과 비교해 96.6%가량 감소한 데 있다. 같은 기간 대한약품 영업이익은 2023년 358억원에서 지난해 381억원으로 6.4% 증가했다.

고려제약은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순위에서 대한약품 뒤를 이었다. 2023년 이자보상배율 순위(하나제약 재외)가 가장 높았던 고려제약은 지난해 이자비용이 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줄었다.

환인제약과 휴메딕스도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두 기업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929.6배, 776.3배로 나타났다.

두 기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서로 다르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으나, 이자비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휴메딕스는 이자비용 대폭 감소,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이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이 2023년 1배 미만에서 지난해 1배 이상으로 증가한 기업은 SK바이오팜, 국제약품, 유유제약, HLB제약, 종근당바이오, 이수앱지스, 비보존제약, 대화제약, 경동제약 등 9곳으로 확인됐다. 9개 업체는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전환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이 중에서 유유제약, 이수앱지스, 비보존제약, 대화제약 등 4개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나머지 SK바이오팜, 국제약품, HLB제약, 종근당바이오, 경동제약 등 5개 기업은 2023년 영업적자에서 지난해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이자보상배율이 2023년 1배 이상에서 지난해 1배 미만으로 감소한 업체도 있다. 

CMG제약, 비씨월드제약, 국전약품, 현대약품, 한독, 삼일제약, 이연제약 등 7개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커지면서, 이자보상배율이 줄었다. 제일약품, 알리코제약, 알피바이오 등 3개 업체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86곳 중 씨티씨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등 10곳은 영업적자 지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을 개선하지 못했다. 

10개 업체 중 경남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신풍제약, 조아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제약, 일성아이에스 등 8개 회사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이어졌으며, 이자비용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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