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 ROE 평균↑…86곳 中 절반, 전년比 개선

제약·바이오 기업 86곳 지난해 ROE 평균, 4.6% 기록
전년比 소폭↑…자기자본보다 당기순이익 증가율 커
86개 업체 中 절반서 자기자본순이익률 개선 나타나
JW신약, 무형자산손상차손 줄여 당기순손실 벗어나
'엑스코프리' 매출↑…SK바이오팜 당기순이익에 영향
당기순손실 확대로 ROE 둔화 나타난 기업도 있어
한국유니온제약, 당기순손실↑…매출↓·판관비 증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4-05 05:58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024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⑰자기자본순이익률(ROE)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자기자본순이익률(ROE)' 평균이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자기자본보다 당기순이익 합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분석 대상 기업 중 절반은 ROE 개선으로 이런 변화를 견인했다.

4일 메디파나뉴스가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86곳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 평균은 4.6%로 나타났다. 전년 자기자본순이익률 4.5%와 비교 시, 0.1%p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86곳 당기순이익 합계 증가율이 자기자본 합계 증가율보다 컸기에 가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회사 86곳 지난해 자기자본 합계는 55조8079억원으로 전년 52조811억원 대비 약 7.2%(3조726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합계는 2023년 2조3439억원에서 지난해 2조5942억원으로 10.7%(2504억원)가량 늘었다.

ROE 평균 증가는 제약·바이오 기업 전반적인 이익 창출 능력 향상을 의미한다. 자기자본에 변화가 없는 경우, 순이익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지난해와 같이 자기자본이 늘었다면, 순이익 증가율이 자기자본 증가율보다 클 때만 ROE가 증가한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86곳 지난해 ROE 평균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기업별 희비는 갈렸다. 자기자본순이익률 증감으로 구분 시, 제약·바이오 업체 86곳 중 절반은 지난해 ROE를 개선했으나 나머지 절반은 ROE 둔화를 확인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이 가장 큰 폭으로 변한 업체는 JW신약이다. 이 회사 ROE는 2023년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19.1%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JW신약 ROE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JW신약은 2023년 당기순손실 37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2023년 164억원에서 266억원으로 늘었다.

기타비용 감소는 JW신약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바뀐 이유를 설명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JW신약 기타비용은 30억원으로 전년 431억원 대비 93.1%(402억원) 줄었다.

이는 기부금, 유형자산처분손실, 무형자산손상차손, 재고자산평가손실, 잡손실이 감소해서다. 일례로 무형자산손상차손은 2023년 404억원에서 지난해 0원으로 줄었다.

SK바이오팜도 자기자본순이익률 변화 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이 회사 ROE는 2023년 마이너스였으나 지난해 39.5%로 바뀌었다. 이에 SK바이오팜은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86곳 중 ROE 1위도 차지했다.

이런 변화는 JW신약과 마찬가지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기인한다. SK바이오팜은 2023년 당기순손실 354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당기순이익 2270억원을 거뒀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과 법인세 수익 증가는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2023년에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손실 43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 726억원을 확인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 수익은 2023년 84억원에서 지난해 1544억원으로, 18배 이상 늘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 변화는 SK바이오팜 영업이익 흑자가 나타났기에 가능했다. 이 회사는 2023년에 영업손실 37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 963억원을 거뒀다.

SK바이오팜은 이와 관련해 실적 발표 자료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언급한 두 기업과 달리, 자기자본순이익률 둔화가 나타난 기업도 있다. 

특히 한국유니온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조아제약, 한독, 동성제약, 비보존제약, GC녹십자, 삼천당제약 등 8개 기업 ROE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이는 8개 업체가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아제약을 제외한 7개 회사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일례로 한국유니온제약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09억원으로, 전년 182억원과 비교해 15%(2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2023년 303억원에서 지난해 82억원으로 72.8%(221억원) 감소했다.

이 회사 당기순손실 증가는 영업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공시 자료를 통해 영업손실이 2023년 52억원에서 지난해 135억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증가는 매출액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유니온제약 매출액은 513억원으로 전년 632억원 대비 18.8%(119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판관비는 2023년 261억원에서 지난해 277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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