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업체 절반은 수익성 개선…8개사 영업익 대폭↑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2곳 영업이익률 평균↑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아
종근당바이오·한미정밀화학, 영업흑자로 전환
영업이익률 10%대 기업, 2023년 '5곳' 지난해 '4곳'
하이텍팜, 22곳 中 지난해 영업이익률 가장 높아
와이에스생명과학, 동방에프티엘 등 뒤이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4-19 05: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2곳 중 절반에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나타났다. 특히 8곳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아, 영업이익률이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2곳 지난해 영업이익률(연결·개별 재무제표) 평균은 6.71%로 전년 5.25% 대비 1.4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평균이 늘어난 건 매출액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2곳 매출액 합계는 2023년 2조5791억원에서 지난해 2조7525억원으로 6.72%(173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계(1845억원)는 2023년 1353억원에서 36.53%(492억원) 증가했다.

이런 변화를 견인한 업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개선이 나타난 11곳이다. 대웅바이오 등 8곳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았다. 종근당바이오와 한미정밀화학은 영업흑자로 돌아섰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영업적자를 줄였다.

반면,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2곳 중 나머지 절반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동방에프티엘 등 8곳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고, 파마코스텍은 전년과 달리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맥스파마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커졌다. 와이에스생명과학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낮아,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구간별로 구분 시, 영업이익률 20%를 상회한 업체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1곳이다. 2023년에는 동방에프티엘이 영업이익률 21.81%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하이텍팜 영업이익률이 20.07%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한 기업은 2023년 5곳에서 지난해 4곳으로 감소했다. 대웅바이오·에스티팜·와이에스생명과학은 자리를 유지했고, 파마코스텍은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구간에서 이탈했다.

2023년 영업이익률 13.14%를 기록한 하이텍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 영업이익률 20%대로 올라섰다. 반면, 동방에프티엘은 영업이익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인 회사는 지난해 14곳으로, 전년 13곳 대비 1곳 늘었다. 특히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에 따라 영업이익률 6.38%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적자가 나타난 기업은 2023년과 마찬가지로 3곳이다. 코스맥스파마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영업흑자 전환에 실패했고, 파마코스텍은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하이텍팜, 22곳 中 영업이익률 1위…와이에스생명과학 등 뒤이어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하이텍팜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2023년 13.17%에서 지난해 20.07%로 6.93%p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텍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21%(5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회사 매출액은 0.97%(7억원) 늘었다.

와이에스생명과학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40%로, 하이텍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와이에스생명과학은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으나, 매출액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높았던 게 영업이익률 감소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동방에프티엘은 와이에스생명과학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동방에프티엘 영업이익률은 17.04%로, 전년 21.81% 대비 4.76%p 줄었다.

대웅바이오와 에스티팜은 희비가 갈렸다. 지난해 대웅바이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면서, 전년 대비 2%p 늘었다. 반면, 에스티팜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 감소로, 전년과 비교해 1.64%p 줄었다.

관련기사보기

원료약 생산업체 매출 '부익부 빈익빈'…영업익도 영향받아

원료약 생산업체 매출 '부익부 빈익빈'…영업익도 영향받아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매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들이 지난해 매출액을 늘렸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 중 상당수는 영업이익 증가도 확인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업체별로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17일 메디파나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2곳 지난해 매출액(연결·개별 재무제표) 합계는 2조7525억원이다. 전년 2조5791억원과 비교 시, 6.72%(1733억원) 증가했다. 이런 변화를 견인한 기업은 대웅바이오, 경보제약, 유한화학, 종

비상장 제약사, 지난해 평균 이익률 8.8%…수익성 양극화 심화

비상장 제약사, 지난해 평균 이익률 8.8%…수익성 양극화 심화

[비상장제약기업 2024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 영업이익률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비상장 제약사들의 수익성에서 양극화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고수익 구조를 공고히 한 반면, 적자로 돌아서거나 손실 폭이 확대된 기업도 증가하면서 시장 내 체력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메디파나뉴스가 외부감사 대상 99개 비상장 제약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7조8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69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균

의약품유통업, 영업이익률·순이익률 여전히 1%대

의약품유통업, 영업이익률·순이익률 여전히 1%대

[의약품 유통업체 2024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③수익률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미미하게 감소하고, 순이익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해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의약품유통업체 100개사의 '2024년 감사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총 매출 29조9504억원에서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률 1.9% 대비 0.1%p 감소한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72억원으로 1.41%의 순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순이익률인 1

제약·바이오, 수익성 소폭↓…89개 업체 中 39곳 영업이익률↑

제약·바이오, 수익성 소폭↓…89개 업체 中 39곳 영업이익률↑

[상장제약바이오기업 2024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 영업이익률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89개 업체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가량 줄었다. 매출액이 영업이익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기업 보다 적었고, 89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업체는 영업이익률 0% 이상 10% 미만 구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메디파나뉴스가 집계한 상장 제약·바이오 89개 업체 지난해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