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취약 여성 위한 약국 돌봄사업 본격 추진

소녀돌봄약국,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 설명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4-23 18:30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21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녀돌봄약국 및 파지수거·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사업' 참여약사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103명의 약사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건강 사각지대에 놓은 취약 여성 계층을 대상으로 약사의 전문성과 정서적 돌봄 역량을 결합한 상담 및 의약품 지원 활동을 골자로 한다.

파기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은 파지 수거, 건물 청소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노령 여성을 대상으로 약사와 1:1로 매칭해 월 1회, 총 4개월간 상담과 의약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담 주제는 ▲노동 중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5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개선(6월) ▲의약품 안전사용과 복용법(7월) ▲정서적 지지 및 지역 커뮤니티 정보 제공(8월)으로 구성된다.

참여 대상자에게는 파스, 영양제, 가정상비약, 안전용품 등이 제공된다. 또한, 약사들은 매월 상담기록지를 작성하고, 사업 시작과 종료 시 평가 설문지를 제출해야 한다.

위기 십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소녀돌봄약국'은 참여 약국에서 방문한 청소년에게 월 1회, 연 6회 이내의 상담과 함께 1만5000원 이하의 의약품(감기약, 진통제, 피임약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대상자는 도움이 필요한 십대 여성이 소녀돌봄약국에 직접 방문하거나, 분회가 연계한 쉼터, 위기청소년 기관, 가족센터 등을 통해 발굴되며, 건강 상담과 약물 복용 안내까지 병행된다.

아울러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관련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의료, 심리, 출산 상담 등 통합 지원도 연계된다.

김위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만성질환자와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위기 십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약사들의 상담과 정서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라는 38대 서울시약사회 슬로건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진 부회장은 "오늘 참석해주신 약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여약사위원회는 약사들의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소통과 참여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여약사위원회는 이날 설명회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두 사업에 대해 오픈채팅방에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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