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제약사 매출원가율, 0.3%p 증가…42개사 원가부담↑

99곳 지난해 매출원가율 평균 57.54%, 전년比 0.26%p↑
매출액 합계와 매출원가 합계 증가 폭, 0.48%p 차이
42곳 지난해 매출원가율 평균↑…매출원가 합계 증가
비상장 제약기업 37곳, 지난해 매출원가율 10% 미만↑
아리바이오, 99곳 중 지난해 매출원가율 가장 낮아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4-24 05:59

[비상장제약기업 2024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⑤ 매출원가율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지난해 매출원가율 평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9곳 중 42곳에서 매출원가율이 증가하고 57곳이 매출원가율을 낮춘 게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

23일 메디파나뉴스가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매출원가율 평균은 2023년 57.28%에서 지난해 57.54%로 0.26%p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 평균과 2023년 매출원가율 평균이 비슷한 건 지난해 매출액 합계와 매출원가 합계 증가율에 큰 차이가 없어서다.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7조8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4%(393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 합계는 2023년 4조2943억원에서 지난해 4조5400억원으로 5.72%(2457억원) 증가했다.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을 매출원가율 증감으로 구분하면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늘어난 업체는 99곳 중 42곳이고, 42곳 지난해 매출원가율 평균은 60.19%로 전년 55.76% 대비 4.40%p 증가했다.

이는 42곳 매출액 합계가 줄고 매출원가율 합계가 늘어난 결과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2곳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3조1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42곳 매출원가 합계는 2023년 1조7840억원에서 지난해 1조9154억원으로 7.36% 증가했다.

반면,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중 57곳 지난해 매출원가율 평균(55.75%)은 전년 대비 2.64%p 줄었다.

57곳 매출액 합계는 2023년 4조2997억원에서 지난해 4조7081억원으로 9.50%(4084억원) 늘었고, 지난해 매출원가 합계는 2조6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1143억원) 증가했다.

아리바이오, 매출원가율 가장 낮아…99곳 中 3곳, 매출원가율 100%↑

매출원가율이 낮은 순서대로 구분 시, 아리바이오는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중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은 업체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12.52%로, 전년 대비 26.28%p 줄었다.

아리바이오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감소한 건 매출액이 늘고 매출원가가 줄어서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23년 155억원에서 지난해 35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26.99% 줄었다.

화이트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원가율을 낮추면서 아리바이오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343억원)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고, 같은 기간 매출원가(92억원)가 전년과 비교해 1%가량 감소해서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성이바이오제약이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122.24%로, 전년 대비 36.15% 늘었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

코스맥스파마와 시어스제약도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곳은 지난해 매출원가보다 매출액 감소 폭이 커지면서, 매출원가율 증가를 확인했다.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中 37곳, 매출원가율 10% 미만↑…구간별 비중 가장 커

매출원가율 증감 폭으로 구간을 나누면,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10%p 미만 증가한 업체는 99곳 중 37곳으로 구간별 비중이 가장 컸다. 비율로 나타내면, 주요 비상장 제약기업 99곳 중 37.37%다.

코아팜바이오, 그린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일양바이오팜 등 4곳은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10% 이상 20% 미만 늘어난 업체다. 

특히 한국휴텍스제약 지난해 매출원가율(48.23%)은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하고 매출원가가 43% 가까이 줄면서, 전년 대비 13.68%p 증가했다.

그린제약과 코아팜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늘어난 이유가 다르지 않다. 2곳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각각 30.55%, 25.20% 늘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30%p 이상 늘어난 기업은 1곳(성이바이오제약)이다. 성이바이오제약 지난해 매출원가율(122.24%)은 매출액이 6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매출원가가 9배 가까이 늘면서, 전년 대비 36.1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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