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365일 24시간 운영 소아전문응급센터 9곳 선정

서울대·아산 등…소아응급환자 위한 시설·인력 확보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7-25 12:00

서울대병원 등 9곳이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선정됐다.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한 소아환자를 위해 전담의사가 상주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9곳의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신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아전문응급센터와 소아 응급실 운영병원 선정 명단
구분
시도
시군구
의료기관명
상급
종합
병원
권역
응급
센터
기존 소아 응급실 운영여부
소아전문응급센터
선정병원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대구
중구
계명대동산병원
울산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인천
남동구
인천길병원
경기서남
안산시
고대안산병원
신규
경기동남
성남시
분당차병원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천안병원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신규
소아
응급실 운영병원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경기동북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
경기서북
고양시
일산명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는 성인 응급실과 별도로 소아 전담응급실이 운영된다.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해 진료하게 된다. 전담의사는 소아과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3년차 이상 레지던트를 지칭한다.     
 
불시에 발생하는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중환자실·입원실 예비병상, 홍역환자 등을 위한 음압격리병상도 운용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1/3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중증외상환자, 감염병 환자 등과 같은 공간에서 진료할 때 심리적 불안감과 감염 등 위험이 존재하기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별도 시설로 운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 전문진료체계의 안정적 운영과 시설·장비·인력 확충을 위해 지난해 말 소아전문응급센터를 법제화하고, 올 7월 참여기관을 공모했다.
 
                                            소아전문응급센터 법정 시설·장비·인력 기준
구분
법정기준
시설
○ 소아환자 응급실 별도 운영 (8병상)
- 증구역 2병상, 일반구역 5병상, 음압격리병상 1병상
○ 소아응급중환자실 2병상, 소아응급입원실 6병상
장비
○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연령별 장비 구비
인력
○ 소아응급 전문의 2인 및 3년차 이상 레지던트 2인 이상
○ 간호사 10인 이상
* 내원환자 15천명 초과시 1만명당 전문의 1인, 간호사 6인 추가확보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9개 기관은 시설공사와 인력확충을 거쳐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야간·휴일 소아환자 의료이용 불편을 경감하기 위해, 소아전문응급센터와 별도로 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증환자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중등도 이상 환자는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달빛 어린이병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은 응급도 높은 소아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달빛 어린이병원과 소아센터 사이에 핫라인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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