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승계 나선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본격 지분 확보

2월 말 이후 3차례 걸쳐 10만주 확보… 지분율 0.38%p 끌어 올려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0-03-0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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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윤인호 전무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경영승계 과정을 밟고 있는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전무가 올해 들어 본격적인 지분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6일 윤 전무가 1만583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윤 전무 총 주식 수는 35만1347주, 지분율은 1.26%까지 늘어났다.

윤 전무가 자사 주식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부터로,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7일 5만1542주에 이어 지난 4일에도 4만2785주를 장내매수했다.

3차례에 걸쳐 확보한 총 주식 수는 10만4910주로, 이를 취득단가로 환산하면 총 7억3755만원어치다.

지분율 확대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방안 중 하나다. 윤 전무는 동화약품 오너 3세 윤도준 회장의 장남으로, 2016년 임원(이사)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에는 사내이사로도 선임되는 등 경영승계 과정을 꾸준히 밟아 왔다.

이에 비해 지분율은 비교적 낮았다. 지난달 11월 공시된 분기보고서 기준 윤 전무 지분율은 0.88%로, 윤 회장 동생인 윤길준 부회장 지분율 1.89%보다 낮았다.

이에 최근 연달아 진행된 장내매수를 통해 윤 전무는 지분율을 0.88%에서 1.26%로 0.38%p(포인트) 끌어올렸다. 윤 전무가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장내매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화약품은 5개 계열사를 활용한 순환출자 방식을 통해 오너일가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중 동화약품에 대해서는 계열사인 동화지앤피가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15.22%를 보유하고 있다. 윤 전무는 동화지앤피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지만, 지분은 갖고 있지 않다. 동화지앤피에서는 윤 회장이 주식 8.86%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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