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치는 메디톡스…주가 폭락은 외국계 자금 떠난 여파

2019년 외국인 지분율 45.6% 달해…ITC 소송 노이즈·최악 예정된 1분기 실적 등도 지적

허** 기자 (sk***@medi****.com)2020-03-25 11:28

악재가 계속되는 메디톡스의 주가하락은 그동안 높은 지분율을 차지했던 외국계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메디톡스와 관련해 `버티다가 떠나간 외국인. 그로 인한 주가폭락` 기업 분석을 통해 목표가 하향 등의 의견을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측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제약바이오 섹터 내의 삼성전자라 불리울 만큼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실제로 2019년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45.6%로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휴젤을 제외하면 제약바이오 섹터 내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계 자금들이 이탈하고 있다"며 "메디톡스도 그 동안 버텼던 외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ITC 소송과 관련한 노이즈가 없을 때조차도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ITC 소송 노이즈의 1분기 실적이 최악으로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인해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감소해도 그 여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중국의 소비부진으로 중국향 관세청 톡신 통관데이터가 1,2월 각각 61%, 89% 감소한데 이어 3월도 20일 기준 전년대비 52% 감소하는 등 1분기 톡신 수출 부진은 자명해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ITC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소송 관련 노이즈가 언제 어디서 나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송관련 노이즈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장기투자 목적으로 들어왔던 외국계 자금들 중 일부가 이탈하고 있으며, 매도물량이 많지 않아도 워낙 거래량이 적어서 주가 하락폭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선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국향 수출부진으로 인한 실적악화와 연간 탑라인 성장률 정체를 고려 PER 멀티플을 하향 조정했다"며 "여기에 중국에서의 뉴로녹스의 승인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현재 R&D에 대한 가치 비중이 점차 축소되면서 이노톡스와 중국 뉴로녹스의 가치 할인율을 증가, 파이프라인 가치를 재조정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5월 중순 최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6월 5일 ITC 소송 예비판정 발표로 ITC 소송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마무리되면 메디톡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급락한 것만큼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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