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다국적 제약사들, 지난해 1천원 어치 팔아 38원 남겼다

평균 영업이익률 3.8%, 29개 다국적 기업 상당수 감소세
오츠카 21.4% `최고`, 얀센 10.7% 등 2개사만 두자릿수 수익률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0-04-13 06:10

[다국적 제약기업 2019년도 경영분석 시리즈] ②수익률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29개 다국적 제약사들은 지난해 1천원 어치를 팔아 38원을 남기는 장사를 했다.
 
메디파나뉴스가 2019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9개 다국적제약기업들(의료소모품이나 의료장비 주력 기업 일부 포함)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5조 6,504억 원을 달성해 전기대비 11.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22억 원을 올려 전기에 비해 -0.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1% 늘어난 2,2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8%로 전기 4.2%에 비해 -0.5%p 감소했다. 순이익률도 전기 4.0%에서 3.9%로 미세하게 감소했다.
 
이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수익률은 국내 상장사나 비상장사들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다만,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은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의약품이 아닌 각 기업 본사 등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이라 비교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 수입가격 폭에 따라 수익성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기업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일본계 한국오츠카제약이 21.4%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얀센 10.7% 등 2개사가 두자릿수의 수익성을 보였다.
 
이어 사노피-아벤티스가 7.9%, 한국쿄와기린 7.5%, 한국애브비 6.8%, 한국엘러간 6.7%, 한국세르비에 6.4%, 한국유씨비제약 6.0%, 한국로슈진단 5.9%, 사노피파스퇴르 4.9%, 한국아스트라제네카 4.2% 순이었다.
 
프레지니우스카비, 한국룬드벡, 한국산도스, 한독테바는 3%의 영업이익률를 보였고, 바이엘코리아, GSK,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게르베코리아, GSK컨슈머헬스케어, 노보노디스크제약은 2%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메나리니,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로슈, 머크, 한국코와 등 5개사는 마이너스를 보였고, 한국노바티스, 한국애보트, 한국알콘 등은 1%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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