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의약품 유통사 코로나19에도 매출 성장세 유지…14%↑

매출액 101개사 증가…51개사는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 기록
영업이익 6.9%·순이익 17.8% 증가 기록…지오영 등 상위사 성장 주도

허** 기자 (sk***@medi****.com)2021-04-13 06:06

[의약품 유통업체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P7GYCLQ7Q6261P8F9KAN.jpg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의약품 유통업체가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순이익까지 성장세를 이어가며 어려움을 이겨냈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0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30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12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의 매출 합계액은 22조 5,970억원으로 전년 19조 8,203억원에 비해 14% 성장했다.
 
이를 분류해보면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총 101개사로 이중 51개사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747억원으로 전년 4,441억원에 비해 6.9% 성장했으며 순이익 역시 3,262억원으로 전년 2,770억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지난해 유통업체의 매출 선두는 여전히 지오영이 자리를 지켰다. 지오영은 41.4% 증가한 매출 2조 7374억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역시 416억원으로 전년(231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오영 그룹사 중 감사보고서 실적을 집계한 지오영, 지오영네트웍스, 영남지오영(구 청십자약품),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경남지오영, 강원지오영, 제주지오영, 남부지오영, 선우팜 등을 합산하면 5조 1978억원을 기록했다.
 
백제약품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조 7,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2.1%, 48.4% 증가했다.
 
지오영네트웍스는 매출 8966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16.8%, 순이익은 36억원으로 8.3% 성장했다.
 
복산나이스는 매출액 9,02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하며 1조원 매출을 코앞에 뒀으며, 영업이익은 74.5% 증가한 74억원, 영업이익은 71.3% 증가한 62억원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57개 유통사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유통 실적 수정.jpg

 
 
이중 인천약품, 신성약품, 안연케어, 영남지오영, 동원약품, 동원아이팜, 부림약품, 서울유니온약품, 태전약품판매, 유진약품, 동원헬스케어,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경남지오영, 선우팜, 강원지오영, 제이씨헬스케어, 신덕팜, 티제이에이치씨 등은 매출액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이 증가했으나 남양약품, 서울지오팜, 남신약품, 우정약품, 두루약품 등 5개사는 전년도에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에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총 29개사로 이들 기업은 대부분 매출 하위 유통사가 많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130개사 중 64개사가 증가했으며 우정약품, 신광약품, 한가람약품, 케이피엘팜, 영웅약품 등 5개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삼성팜, 서울약업, 신영약업, 이엔팜은 적자전환했으며, 호남지오영, 남부지오영, 엠케이팜, 다림양행, 인수약품, 제신약품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의 경우에는 130개사 중 68개 기업이 전년대비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에 이어 절반 이상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우정약품, 신광약품, 두루약품, 한가람약품, 케이피엘팜, 영웅약품, 신장메디칼, 남산약품 등 10개사였다.
 
반면 남부지오영, 다림양행, 제신약품은 적자를 지속했고, 대구부림약품, 삼성팜, 서울약업, 신영약업, 이엔팜, 성창약품 등 6개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중 대구부림약품의 경우 부산 물류센터 화재에 따라 재고자산에서 64억 6309만원을 재해손실로 인정함에 따라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해에도 유통사들의 대부분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순이익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적 마스크 판매와 이후에도 이어진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판매 등이 이번 영업실적에 포함된 만큼 실제 영업이익의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84개 유통사, 2020년도 조마진율 6.2%…매년 감소세 여전

84개 유통사, 2020년도 조마진율 6.2%…매년 감소세 여전

[의약품 유통업체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조마진율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 속에서도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상승했으나 저마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낮아지고 있는 조마진율이 지난해에도 6.2%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메디파나뉴스가 매출 500억원 이상의 84개 의약품 유통사의 2020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기업은 지난해 평균 6.2%의 조마진율을 확보했다. 이는 분석대상 기업들의 전년 평균인 6.5%에 비해 0.3%p 감소한

의약품유통사, 영업이익 증가·이자 비용 감소…부담 줄었다

의약품유통사, 영업이익 증가·이자 비용 감소…부담 줄었다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금융권에서 빌려쓴 자금의 이자를 갚을 능력이 올라가고 소요되는 비용 역시 감소했다. 메디파나뉴스가 매출 500억 이상 76개 유통업체(외자, 제약사 설립, 약국체인, 특정병원 전납업체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0년도 이자보상배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자를 갚을 능력은 평균 8배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분석 대상이 된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2,5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기에 비해 13.2% 증가했다. 이중 금융(이자)비용으로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