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출시에 위축된 '아질렉트', 1년새 처방실적 반토막

1분기 15억 원, 전년 대비 55.5% 급감…전기 대비로도 21.4% 줄어
제네릭 시장 성장 지속…라사길린 전체 처방규모 대폭 감소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5-01 06:08

 

아질렉트.jpg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룬드벡의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성분명 라사길린)'의 실적이 제네릭 출시 이후 1년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질렉트의 실적은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네릭이 처음 출시됐던 지난해 1분기 3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55.5%가 줄어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인 지난해 4분기 19억 원과 비교했을 때에도 21.4%가 감소해 아질렉트의 실적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네릭 품목들은 출시 이후 품목수가 늘어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네릭 전체 실적은 지난해 1분기 2개 품목이 1000만 원의 실적으로 시작했지만, 2분기에는 4개 품목 9500만 원으로 늘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6개 품목이 각각 2억3700만 원, 3억8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는 3개 품목이 추가돼 총 3억8500만 원으로 다시 한 번 증가세를 기록했다. 1년만에 제네릭 처방 실적 규모는 3625.7% 늘었고, 4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24.8% 증가한 수치다.
 

아질렉트 제네릭 실적 표.jpg


제품별로는 삼일제약 길렉트가 1억3200만 원을 기록해 제네릭 중 유일하게 1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제일약품 라사원이 8100만 원, 대웅바이오 아질라사는 7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 제네릭 품목들은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처방 규모가 크지 않았고, 여기에 오리지널인 아질렉트의 실적이 대폭 감소하면서 라사길린 제제 전체 시장 역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아질렉트의 실적으로 인해 전체 실적도 3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아질렉트의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억 원 감소했고, 제네릭 전체 실적은 4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 결과 라사길린 제제 전체 실적은 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3%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기 22억 원과 비교했을 때에도 15.0% 감소한 수준으로, 제네릭 실적의 증가폭이 오리지널의 감소폭보다 작아 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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