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질환 강자 한미약품, '탐스로신' 제제 방어 나섰다

한미탐스·구구탐스 신규 특허 등재…2034·2035년까지 권리 확보
지난해 매출 180억 원 수준…비뇨기계 시장 입지 강화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7-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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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비뇨기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이 탐스로신 성분 제제의 특허를 새롭게 등재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의약품특허목록에 한미약품의 '구구탐스캡슐(성분명 타다라필·탐스로신염산염)'에 적용되는 '타다라필 및 탐수로신을 함유하는 약학적 캡슐 복합 제제' 특허(2034년 6월 30일 만료)와 '한미탐스캡슐 0.4mg(성분명 탐스로신염산염)'에 적용되는 탐수로신 염산염 함유 서방성 과립을 포함하는 경구용 약제학적 제제' 특허(2035년 2월 16일 만료)를 신규 등재했다.
 
구구탐스캡슐은 서방형 펠렛인 탐스로신염산염과 속방형 정제인 타다라필을 조합한 약물로, 두 성분의 방출패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약물간 상호작용은 최소화하는 '폴리캡' 기술이 적용됐다.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정점이 있다.
 
한미탐스캡슐 0.4mg은 기존의 탐스로신 제제의 복용 횟수를 줄인 제품이다. 이전까지는 환자들이 탐스로신0.2mg 정제를 하루 두 번 복용해야 했지만, 한미탐스캡슐0.4mg은 약의 크기는 동일하면서도 함량은 높인 0.4mg을 하루 한 번만 복용하도록 개선했다.
 
한미약품은 이들의 특허를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새롭게 등재한 것으로, 특허를 통해 경쟁사들의 도전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탐스의 매출은 158억 원이었으며, 이 중 0.4mg 제형이 13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에 구구탐스도 21억 원을 기록해 두 제품으로 18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특히 두 제품은 꾸준하게 성장 중인 품목으로, 구구탐스는 2016년 9400만 원에서 2017년 11억 원, 2018년 15억 원, 2019년 19억 원으로 늘었고, 한미탐스도 2016년 47억 원에서 2017년 75억 원, 2018년 92억 원, 2019년 127억 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한미약품은 두 제품의 특허를 등재해 시장 방어에 나선 것으로, 비뇨기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한미탐스·구구탐스 외에도 전통 주력 제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 및 `구구`, 한미탐스 패밀리 제품인 `한미탐스오디`,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벡서방정` 등을 통해 총 1000억 원 이상의 원외처방실적(유비스트)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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