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수본 방문해 정호영 후보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촉구

고영인 의원 "아빠찬스 두 자녀 편입학 의혹, 국민 상식에 맞지 않아"

조운 기자 (good****@medi****.com)2022-04-27 17:03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27일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면담하며 최근 시민사회가 고발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은 이날 국가수사본부장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이 공정을 얘기하는데, 과연 자신과 관련해서도 공정한지 국민들이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찰이 눈치 보지 말고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빠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소속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 단원갑)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이던 당시 두 자녀가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했고, 아들의 경우 없던 지역인재전형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며, 정 후보자와 논문을 함께 쓴 동료 교수들이 두 자녀들의 편입학 심사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점에서 누가 보더라도 이는 특혜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국가수사본부장 면담에서도 고 의원은 이 사건이야말로 국가수사본부의 공정성과 수사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라고 강조하며 정 후보자의 의혹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만큼 국가수사본부가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앞서 지난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여, 현재 사건이 경북대 소재지인 대구경찰청에 배당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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