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시장 지각변동 오나…보령 '핀쥬베스프레이' 허가

1월 알미랄과 국내 판권 계약…'낮은 혈중농도' 강점
출시 전부터 기대감 'UP'…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9-07 11:5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세계 최초의 스프레이 제형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핀쥬베(Finjuve)'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보령 '핀쥬베스프레이'를 허가했다. 올해 1월 보령이 알미랄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지 8개월여 만에 허가를 받은 것이다.

핀쥬베는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으로,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하는 피나스테리드를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피부에 직접 분무하는 국소 치료방식인 만큼 경구용 제제와 비교했을 때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임상시험 결과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 대비 핀쥬베 투여군의 혈중농도는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효능·효과에 있어서는 특정부위의 모발 수가 투여 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구용 투여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핀쥬베의 허가 전부터 이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 향후 탈모치료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존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에 소극적인 사례가 있었다. 핀쥬베는 경구용 제제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그만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보령 관계자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경구제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그동안 부작용을 걱정했던 환자들이 기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피나스테리드 1mg 제제 전체 매출은 81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오가논 프로페시아가 39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더유제약 모모페시아가 57억 원, JW신약 모나드 53억 원, 제뉴원사이언스 마이페시아 50억 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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