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중인 동아에스티 '주블리아' 제네릭 도전 이겨낼까

재심사기간 만료 앞두고 특허심판 청구 확대…11개사 도전장
지난해 누적 순매출 1000억 원 돌파…시장 방어 총력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06 12:1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7년 선보인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에 대한 제네릭 도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스코리아제약 등 10개 제약사는 주블리아의 '안정화된 에피나코나졸 조성물' 특허(2034년 10월 2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번에 심판을 청구한 제약사는 오스코리아제약 외에도 한국유니온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종근당, JW신약, 메디카코리아 등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심판을 청구한 대웅제약까지 더하면 총 11개사가 주블리아의 제네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된 주블리아의 특허는 해당 특허 뿐으로, 11개 제약사가 이를 회피하게 되면 재심사기간이 만료되는 5월 15일 이후 허가를 신청하고, 허가가 완료되면 곧바로 판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오리지널인 주블리아가 비급여 품목인 만큼 제네릭 품목 역시 보험급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의 시장 방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블리아가 출시 이후 꾸준하게 성장해 이제는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출시 이후 주블리아는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 받으면서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 리딩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2년차인 2018년 1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진입했고, 지난해 8월에는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던 것.

동아에스티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222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주블리아가 제네릭 출시로 인해 매출이 위축되면 동아에스티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이들을 방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시장 방어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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