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를 줄였다"‥비상장 제약기업들, 절반 이상 판관비율 감소

80개사 집계, 지난해 평균 33%로 전년比 0.7%p 줄어…54개사 하락
16개사는 여전히 매출 절반 이상 판관비 지출…유한화학, 3.9% 최저

허** 기자 (sk***@medi****.com)2023-04-14 06:04

[비상장 제약기업 2022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 판매관리비율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비상장 제약기업들의 평균 판관비율이 소폭 감소하며,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개선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감사 대상 중 지난 1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80개 비상장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도 판매관리비율(개별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6조 917억원 중 판매관리비로 2조 91억원을 지출해 평균 33%로 나타났다.

이는 총 매출 5조 2,249억원 중 1조 7,630억원을 지출해 33.7%를 기록한 지난 2021년에 비해서 0.7%p 줄어든 수치다.

이는 판관비 지출이 전년도에 비해 13.9% 증가했으나, 매출이 이보다 큰 16.5%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상이 된 80개 기업 중 54개 기업이 전년도에 비해 판관비율이 감소하며, 전체적인 흐름이 판관비율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지난 2021년 판관비의 지출이 매출을 넘어섰던 독립바이오제약과 유앤생명과학의 경우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서 증가했으나 판관비의 지출은 감소해 100% 미만으로 판관비율을 큰 폭으로 줄였다.

이를 기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독립바이오제약이 지난해 판관비율 91.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기업은 매출은 23.8% 상승한 반면, 판관비는 11.5% 줄이며, 판관비율은 36.5%p 줄였다.

케이에스제약이 전년도에 비해 9.8%p 증가한 81.9%의 판관비율을 나타냈으며, 전년도 300%가 넘는 판관비율을 나타냈던 유앤생명과학은 284.7%p 줄인 77.1%의 판관비율을 보였다.

화이트생명과학은 전년도보다 3.1%p 늘어난 68.6%를 휴비스트제약이 전년 대비 4%p 줄어든 60.7%, 크리스탈생명과학이 전년도와 동일한 60.2%, 메디카코리아가 전년대비 2.2%p 증가한 60.1%의 판관비율을 기록하며 매출의 60% 이상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여기에 매출의 절반 이상을 판관비로 지출한 기업들도 9개사에 달해, 이든파마가 59.7% 삼익제약이 59.6%, 한국글로벌제약이 56.9%, 오스틴제약이 55.9%, 더유제약이 55.3%, 한국프라임제약이 54.5%, 함소아제약이 53.5%, 한국휴텍스제약이 53.4%, 한국피엠지제약이 50.9%였다.

이어 케이엠에스제약이 49%, 영풍제약이 48.9%, 파마킹이 48.7%, 구주제약이 48.2%, 유니메드제약이 47.9%, 아이월드제약이 전년대비 29.9%p 증가한 47%, 마더스제약이 46.5%, 뉴젠팜이 44.4%, 초당약품공업이 44.3%, 코오롱제약과 오스템파마가 42.9%, 휴온스바이오파마가 41.4%로 절반에는 못 미치지만 높은 수준의 판관비율을 나타냈다.
 

판매관리비(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기업회계기준상 상품과 제품 및 용역의 판매활동 또는 기업의 전반적인 관리유지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다. 즉, 기업 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비용을 의미한다.

판관비용에는 영업비용으로 일컫는 판매촉진비, 접대비와 함께 인건비, 광고선전비, 해외시장개척비, 경상연구개발비(R&D)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관리 비용이 포함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병의원이나 약국 등으로의 직접 영업이 아닌 모기업에 원료의약품을 생산 합성해 공급하거나 제약기업을 상대로 영업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낸다.

실제로 유한양행 계열사로 의약품원료 생산·합성 등에 주력하는 유한화학은 3.9%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유나이티드제약의 관계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이 4.4%,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한미정밀화학은 7% 등이었다.

또한 의약품 중간재 제조 및 원료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맥스파마는 7.5%, 티디에스팜은 9.3%, 원료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삼오제약 역시 9.7%로 10% 미만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덕산약품공업이 11.4%, 엠지가 11.7%, 에이치에스바이오가 12.2%, 풍림무약과 하원제약이 각 12.5%, 한림제약이 12.6%, 제일제약이 13.7%, 유케이케미팜이 13.9%, 지엘파마가 14.6%, 동국생명과학이 14.9%, 그린제약이 17.1%, 한국파비스제약이 17.2%, 시어스제약과 원광제약이 각 17.4%, 아산제약이 18.5%, 퍼슨이 19.2%, 넥스팜코리아가 19.8%로 20% 미만의 수준을 보였다.

이어 명문바이오가 21.9%, 익수제약이 22.3%, 건일제약이 22.7%, 한풍제약이 23.7%, 새롬제약이 24.1%, 보령바이오파마가 24.9%, 영동제약과, 제일헬스사이언스가 각 25.6%, 태극제약이 25.7%, 고려은단이 26.6%, 정우신약이 27.4%, 영일제약이 27.6%, 삼남제약이 28.1%였고, 전년도에 비해 71.3%p를 낮춘 일동히알테크가 29.2%로 20%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명인제약이 30.6%, 한국코러스가 30.9%, 다림바이오텍이 31%, 한국신약 33.3%, 제뉴원사이언스가 34.1%, 경방신약이 36%, 동아제약이 36.5%, 한화제약이 37.3%, 오스코리아제약과 대우제약이 37.4%, 대웅바이오가 38%, 한국팜비오가 38.1%, 동광제약이 38.6%, 유영제약이 39.2%로 40% 미만의 수준으로 판관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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