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 의약품유통사 지난해 매출 10.2% 성장…영업익·순익도 증가

지난해 매출 합산 28조 1354억원…영업이익 5,276억원·순이익 3,837억원
105개사 매출액 증가에 57개사는 두자릿수 이상 성장…35개사는 역성장

허** 기자 (sk***@medi****.com)2023-04-17 06:02

[의약품 유통업체 2022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코로나 기간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던 의약품유통업계가 지난 2022년 다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1년에는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2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40개 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및 16일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제외)의 매출 합계액은 28조 1,354억원으로 전년 25조 5,293억원에 비해 10.2% 성장했다.
 
이를 분류해보면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총 105개사로 이중 57개사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5,876억원으로 전년 4,899억원에 비해 7.7%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3837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 속에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에 이어 다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2021년에는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도 함께 성장한 것이다.

지난 2021년이 경우 2020년 고성장에 영향을 미쳤던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판매 감소가 영향을 미쳤고, 2022년에는 점차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1년에는 매출 상위사들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상위사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개별 법인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유통업체의 매출 선두 자리는 여전히 지오영의 차지였다.

지오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8,605억원으로, 전년 매출액 2조 4.500억원으로대비 16.8%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602억원으로 전년 559억운에 비해 7.7% 늘었고, 순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396억원에 비해 37.2% 증가했다.

특히 지오영 그룹사 중 감사보고서 실적을 집계한 지오영, 지오영네트웍스, 영남지오영(구 청십자약품), 경남지오영,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강원지오영, 지오영경동(구 경동약품), 제주지오영, 남부지오영, 등을 합산하면 5조 5159억원으로 전년도 4조 7,168억원에서 16.9% 성장해 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백제약품은 매출 2조 102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은 1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3.8% 감소했다.

지오영네트웍스는 매출 1조 2,045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원,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대비 216.5%, 45.1%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여기에 복산나이스 역시 매출 1조 178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성장하며, 1조 시대를 열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3억원 40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44.5% 감소했다.

또한 인천약품이 9,126억원으로 22.7%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섰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50.1%, 103.8% 늘었다.

외자계열의 쥴릭파마코리아는 매출 8,852억원으로 상위권 유통사 중 유일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해, 재무구조 개선의 청신호를 띄웠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69개 유통사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 중 앞선 쥴릭파마를 포함해 10개사만이 매출이 감소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매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살펴보면 비아다빈치는 9.5% 성장한 8,593억원, 엠제이팜은 4.4% 성장한 7,507억원, 티제이팜은 15.7% 성장한 6,924억원, 대구부림약품은 17.6% 성장한 6,256억원, 안연케어는 13.1% 성장한 5,612억원, 영남지오영은 19.4% 성장한 5,365억원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경동사가 1.9% 성장한 4,262억원, 뉴신팜이 22.5% 성장한 4,156억원, 신성약품이 0.3% 감소한 4,062억원, 남양약품이 6.6% 증가한 3,814억원, 동원아이팜이 5.7% 성장한 3,567억원, 동원약품이 8.6% 성장한 3,499억원, 서울유니온약품이 14.6% 성장한 3,286억원 대전지오팜이 7.6% 성장한 3,156억원, 부림약품이 6.2% 성장한 3,127억원을 기록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 중 태응약품, 태전약품판매, 유진약품, 훼밀리팜, 지오팜, 동원헬스케어, 서울지오팜, 삼원약품, 한국메딕스, 위드팜, 제이씨헬스케어, 유화약품, 대전지오영, 경남지오영, 화이트팜, 대전동원약품, 신덕약품, 호남지오영, 선우팜, 강원지오영, 보덕메디팜, 백광의약품, 한신약품, 동보약품, 신덕팜, 지엠헬스케어, 지엘루비콘, 원일약품, 우정약품, 팜로드, 대일양행, 비엘팜, 아남약품, 삼성팜, 광주지오팜, 건화약품, 수인약품, 티제이에이치씨, 에이스바이오팜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산엠티에스, 광림약품, 대전유니온약품, 엠티오, 기영약품, 명준약품, 대주약품, 남신약품 등은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매출이 역성장한 35개사 중에서는 여전히 매출 하위 유통사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상위사의 매출 증가와 대비되며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140개 기업 78개사가 증가했고 이외 쥴릭파마코리아, 서울약업, 디벨로바이오, 인수약품 등 4개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47개사는 영업이익 감소했으며, 부림약품, 재상팜, 디엘팜은 영업이익에서 손실로 돌아섰고, 경동사, 호남지오영, 삼성팜, 남부지오영, 두루약품, 케이에스팜, 에스에이치팜, 성창약품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의 경우에는 140개사 중 70개사가 전년대비 성장했으며, 쥴릭파마코리아와 영남지오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55개사는 순이익이 감소했고, 경동사, 부림약품, 재상팜, 두루약품, 에스에이치팜, 디엘팜, 녹원메디칼 등 7개사는 순손실로 돌아섰으며 호남지오영, 삼성팜, 남부지오영, 케이에스팜, 디벨로바이오, 성창약품 등 6개사는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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