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어지는 국립중앙의료원, 최종 설계 확정…문제는 '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설계공모 후 최종 설계안 확정
이달 중 설계 계약 체결 후 32개월 간 기본 설계 등 진행
올해 초 기재부서 신축 사업비 축소 결정 후 변동 없어
복지부 외부 연구용역 초안 완성돼…양측 논의 여부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7-10 12:1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신축되는 국립중앙의료원 최종 설계안이 확정됐다. 다만 사업비 논란은 현재까지 미해결 숙제로 남아 있다.

10일 국립중앙의료원(NMC)에 따르면, 의료원은 지난 7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국립중앙병원·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 등 각각의 독립된 기능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한 점과, 국가적 위기 시 이를 효율적으로 변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당선된 업체는 이달 중 국립중앙의료원과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32개월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28년까지 서울시 중구 방산동 70번지 일대 터에 대지면적 4만2276.70㎡, 건축규모 연면적 18만4810㎡인 국립중앙병원·중앙감염병병원·중앙외상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의료원은 이번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으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체계 강화, 융복합적 종합 의료·연구 정책 수행, 감염병 선제적 대응 역량 강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비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초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760병상으로 최종 결정한 후 의료원에 통보했다.

의료원은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290병상을 줄였다.

이에 복지부가 NMC 병상 확보와 관련해 '마스터플랜'이라는 외부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대응에 나선 상태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해당 연구용역 초안이 완성됐다. 복지부는 해당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기재부에 건축 사업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5월까지 기재부와 사업비 규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 논의를 통해 사업비 확대 여부가 결정되면, 이는 NMC 설계 진행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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