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 팬포틴·CMO '투트랙' 전략…국내외 연이은 계약 체결

팬포틴, 고용량 제품 국내 품목허가…동남아·중동 진출 활발
휴온스랩·차백신연구소 CMO 계약 체결…국가 신규연구용역과제 선정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28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팬젠이 식약처로부터 빈혈 치료제 '팬포틴'의 고용량 제품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팬포틴은 '존슨 앤 존슨(J&J)'의 빈혈치료제 '에프렉스(Eprex)'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서, 신장에서 유래된 물질인 EPO(Erythropoietin)를 기반으로 한다. EPO는 적혈구 생산에 일조하는 생체유래물질이며, 신장기능감소로 인한 빈혈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팬포틴은 세계에서 2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에포에틴 알파(Epoetin alfa)'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팬젠 측에 따르면 팬포틴은 앞선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비노크리트(Binocrit)'보다 에프렉스와 동등성 및 유사성 부분에서 더 높은 성상을 보인다.

지난 2019년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팬포틴은 지난 2022년 12월 고용량 제품인 6000IU과 10000IU의 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고, 그로부터 약 9개월만인 지난 25일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지난 14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팬포틴 2000IU, 4000IU의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7월 필리핀 파트너사인 '듀오파마(Duopharma Biotech Berhad)'와 지난 2월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에 이은 15억 규모 팬포틴 4000IU혀 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팬젠이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태국 및 베트남, 싱가폴, 브루나이, 미얀마 등의 허가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팬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및 관련 기관과의 협업 역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팬젠은 차백신연구소와 13억 규모의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지난 6월에는 휴온스랩과 'HLB3-002'(성분명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임상 시험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게다가 팬젠은 지난 5월 국립보건연구원 신규연구용역과제 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지난 6월 10억원 규모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후보물질 확보를위한 전임상 시료생산 및 평가' 연구용역과제 수주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는 2022년 말 기준 매출액 대비 16.78%이며, 계약기간 종료일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한편, 팬젠은 지난 4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총 32억원 중 27억원을  혈우병 A(선천성 혈액응고 8인자 결핍증) 치료제 'PGA40'의 R&D 비용과 재료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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